어느 날 G가 물었습니다. 파운드케이크에 관심있느냐고. 티푸드, 간식 종류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이 파운드케이크다보니 잠시 통장 잔고에 대해 고민하다가 덥석 물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집에 오니 케이크가 도착했더군요.





밤중은 아니지만 비오는 와중에 찍어서 사진이 어둡습니다. 옆에 준비한 것은 밀크티. 그냥 적당히 우려 적당히 마시는 밀크티입니다.'ㅠ' 이날은 평소보다 과하게 차를 우린 덕에 실패했지만.. .그래도 우유가 들어가니 아주 못마실 상태는 아니더랍니다.






케이스 안에는 비닐포장된 케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고 전체 파운드 크기를 짐작하시겠지만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둘이 나눠 먹기엔 이것도 충분히 큽니다.






비닐포장을 벗기니 종이가 나오고, 종이를 벗기니 랩으로 단단히 싼 파운드케이크가 보입니다.







윤기가 도는 것을 보니 겉에도 살짝 시럽을 바른 모양입니다.






단면에 박힌 것은 아마도 찻잎. 잘게 갈려 그런지 먹으면서 찻잎이 거슬린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단면이 회색에 가깝게 나왔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요. 일단 자르면 얼그레이향보다는 오렌지향이 먼저 다가옵니다. 랩을 벗겼을 때 코끝에 오렌지향이 강하게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얼그레이는 살짝 죽은 느낌인데 그래도 맛있습니다.'ㅠ' 파운드케이크 답게 조금 퍽퍽하니 밀크티나 우유 같은 쪽이 잘 어울리고요. 커피나 홍차보다는 우유 음료가 더 좋습니다. 제 밀크티는 우유 반 홍차 반이니 우유 음료라고 우겨보죠.



하지만 먹고 나니 요즘 내내 땡기던 레몬케이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져서... 시간되면 휴가 기간에 도전해볼까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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