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특이하지요. 복숭아 올라간 타르트가 행복, 망고 타르트가 꽃을 든 망고입니다. .. 전자는 확실한데 후자는 저도 잠시 이름이 헷갈리네요.=ㅁ=


사온 날은 비가 내린데다 이래저래 피곤했던 터라 돌아와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집에 접시도 많은데 거기에 올려서라도 찍을 걸. 비와서 빛이 안 좋았다지만 그래도 더 맛있게 찍어서 이 감동을 전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케이크 포장에 시간이 걸린다 했더니 케이크 둘을 따로 따로 포장했습니다. 거기에 비스코티도 있고. 원래 카페 안에서 먹으면 복숭아잼을 곁들인 크림치즈소스를 올려 준다면서 따로 담아 주더군요.






왼쪽이 꽃을 든 망고, 오른쪽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꺼내는 과정에서 복숭아가 굴러 떨어져 다시 급하게 올린 겁니다. 크흑.;ㅂ; 망고도 왼쪽 끝부분이 살짝 망가진게 보이네요.






행복은 작년에도 먹었고, 망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데 이거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가격이 6500원이던가.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스타벅스 등등에서 만나는 케이크와 가격이 비슷하지만 맛은 전혀 다릅니다. 이미 먹은지 한참 되어서 구체적인 기억은 휘발되고 남은 것은 저 타르트가 상당히 맛있었다는 것과, 겉의 망고층과 속의 크림, 아래의 아몬드크림 타르트의 조화가 훌륭했다는 기억뿐입니다. 균형이 잘 맞더라고요. 자칫하면 타르트의 뻑뻑함이 전체 맛을 가린다거나 망고의 달고 신맛이 도드라져서 오히려 역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사이를 절묘하게 맞췄습니다. 물론 제 입맛 기준에서죠.






행복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이날은 복숭아도 참 맛있었어요. 달달한 복숭아와 그 안을 채운 크림, 아래의 복숭아 넣은 작은 아몬드크림타르트, 그리고 크림치즈소스와 복숭아 잼. 흑흑흑. 제철에만 맛볼 수밖에 없는 타르트라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자. 그러니 여러분, 여름이 끝나기 전에 행복을 맛보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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