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소설 제목을 기억하는 건 처음 읽은 작품의 영향이 제일 큽니다. 몽테크리스토 백작보다는 암굴왕이 익숙하고, 반지의 제왕보다는 반지전쟁이 익숙하고 그런 겁니다. 매는 하늘에서만 난다라든지.


Tom's Midnight Garden은 시공사에서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번역되었습니다. 하지만 맨 처음 이 소설을 접한 것은 에이스88시리즈였고, 거기서는 번역제목을 톰 깊은밤 13로 했습니다.(아마도; 시리즈가 지금 집에 있으니 확인 불가) 알라딘 도시락통 중에 이게 있는 걸 보고는 장바구니를 또 털어 당장 구입을 합니다. 뭐라해도 인기 있는 시리즈는 아니니까 약간 늦게 주문해도 문제없이 들어올거라 생각했지요. 다만 예약도서가 있었던 터라 주문 시기는 6월 초였는데 도착은 지난주였습니다.




주문품 상자. 맨 위에 보이는 건 M님이 옆구리를 퍽 찔러 주신 덕에 구입한 노무라 미즈키-타케오카 미호 콤비의 신작입니다.





『흡혈귀가 된 너는 영원한 사랑을 시작한다』는 초판 한정으로 미니화집 겸 설정집을 준다길래 덥석 구입했는데 아직 여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다행이네요.

거기에 『반월당의 기이한 이야기 7』 드라마 CD 한정판, 도시락통이 따라왔습니다. 나머지 가격은 전자책으로 맞췄지요.







소설의 중요 모티브인 괘종시계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디자인 나온 걸 보니 비밀의 화원처럼 시리즈를 넓힐 모양입니다. 전 좋습니다. 훗훗훗.






밴드를 벗기고 뚜껑을 여니 의외로 뻑뻑합니다. 물샐틈없는 완벽한 밀봉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수준은 되네요. 거기에 뚜껑에 붙은 포크와 숟가락도 좋습니다. 그래도 국물 있는 음식을 담는 건 무리고, 냄새가 퍼지지 않도록 막는 정도는 할 겁니다. 음, 그리고 분명 그냥 넣으면 도구에도 기름이든 뭐든 묻긴 할거고요. 음식 담고 나서 위에 랩을 살짝 덮던가 해야 먹기에 편하겠지요. 그 정도의 요령만 있으면 쓰는데 문제 없습니다! 만 여기 담을 음식이 있는가가 문제로군요. 과연 도시락 쌀 날은 언제인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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