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게서 갑작스레 문자를 받고 산책 겸 심심풀이 겸 놀러 나갔습니다. 오늘 꽤 많이 걸었지요. 평소 운동량보다도 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보다 서 있는 시간이 더 길었는데 집에서 나간건 1시 쯤, 귀가한 것은 7시쯤이었습니다.
약속장소까지 걸어나가는 도중 하늘이 너무도 파랗고 예뻐서 넋을 잃고 바라보았습니다. 아아. 사진기로는 도저히 표현 못할 예쁜 하늘이었습니다. 여름 하늘이 이렇게 파란 것은 아주 오랜만에 보는 듯합니다. ... 그 전에 서울 하늘이 맑고 파랗다는 것은 사실 상상도 잘 안됩니다. 대부분은 뿌옇게 회색낀 파란 하늘이니 말입니다. 바람이 굉장히 센 것을 보면 태풍의 위력이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간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태풍이 좋은가라 물으신다면 아니죠.;

역시 사진으로 전하는 것은 어렵군요.-ㅅ-
(그나저나 "그 건"은 어떻게 해결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내일이 되어야 알 수 있겠군요. 그저 잘 풀리기만을 기원할 따름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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