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잠시 볼일 보러 나갔던 G가 사들고 와서는 월요일 점심으로 하라고 안겨 줬지요. 월요일에는 다른 일로 간식을 받아서 몇 조각 집어 먹고 오늘 점심으로 먹었는데, 확실히 월요일이 더 맛있습니다. 빵은 오래 두면 구워먹는 게 낫지만 사무실에서 그러기는 어려우니까요. 게다가 어제 오늘은 행사협조 건이 있었으니 더더욱 어렵고.


살짝 술에 재운건가 싶은데 불린 무화과가 약간 단단하면서도 말랑하게 씹히더니 그 안의 씨가 톡톡 토토톡 씹혀서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취향만 따지면 단맛만 있는 무화과보다는 건포도나 크랜베리를 더 선호하지요. 뭐, 어느 쪽이건 말린 과일은 다 좋아합니다.

빵 자체는 시골빵이라고 부르는 담백하고 조금 거친 느낌의 빵. 물론 하루 묵혔다 먹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티장 베이커리는 한남동에 있다는 건 아는데 매번 G가 사온 것만 받아 먹어서 정확한 위치도 모릅니다. 제 주 활동무대는 같은 강북이라도 홍대 주변이라 이쪽은 낯설군요. 그나마 대학로 주변은 최근에 포켓몬고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닌 덕에 다시 익혔습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안 돌아다녔을 겁니다. 게임의 영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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