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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개리첸, <외과의사>,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읽고 나서 후편이 있다는 이야기에 검색해보니 같은 시기에 나온 시리즈 후속편인 견습의사, 그리고 파견의사라는 책이 나와 있군요. 고민됩니다.
마음에 들긴 했는데 읽은 것은 살짝 후회했습니다. 이런 주제에 민감한 편이라 이번에도 여지없이 남자싫어!라고 절규하며 책을 덮어야 했거든요.OTL 괜찮은 남자들도 몇 등장하긴 했는데 남자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자리를 잡으려고 분투하는 모 형사의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리다 보니 더 그랬지요. 뭐, 지나치게 이상화된 것이 아닌가 싶은 남자들도 몇 있었습니다.
로빈 쿡과도 비슷하게 의학 스릴러 계통입니다. 로빈쿡은 아예 의학이 주제라면 이쪽은 살인 수법이 의학계이고 그걸 형사들이 쫓고 있다는 것이 다르겠지요. 책도 꽤 두껍지만 읽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주 무대는 보스턴. 여기에 외과적 처치가 잘 된 여성들의 시체(자세한 언급은 피합니다)가 발견됩니다.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은 이 범죄자에게 신문들은 외과의사란 별명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 형사들과 또다른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얽히고,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서의 홍일점인 제인 리졸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러고 보니 뭔가 서점 사이트에서의 책 소개를 퍼다 놓은 것 같군요. 흐음.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이미지가 약한(?) 것이 제인인데 후속작들은 제인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물이랍니다. 앞서 언급한 견습의사나 파견의사도 그렇고요. 읽어보고는 싶은데 참...; 살인 방법이 잔혹하기도 하고 뒷 편들도 그럴거라는 생각이 드니 도서관에 신청하기도 망설여 지는걸요.
스카페타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은 분들이라면 이 책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연쇄 살인범(사이코패스일겁니다-_-)의 찌질한 짓이 동시에 보이니 엽기 살인과 성폭행 쪽은 질색이다 싶은 분들은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