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한 글을 세 번 날려먹고는 지쳐 떨어졌습니다.(흥!)
집 컴퓨터의 반란으로 생각되지만 뒤에서 열심히 떠들고 있는 친척 할머니 덕분인지도 모릅니다. 괜한 화풀이...이긴 한데, 손님이 오신 덕에 편하게 쉬지를 못하고 있거든요. 평상시 같았으면 침대에 기어들어가 책 읽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손님의 존재를 절대로 반기지 않기 때문에 독립하고 난 뒤에는 집에 찾아오는 손님이라고는 친한 친구 몇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친척들은 절대로 사절입니다. 친구들보다 친척들이 더 불편하거든요.
어머니는 종종 친척들이 친구보다 낫다라는 이야기를 하시지만 돈 빌려가 놓고는 홀랑 떼어먹는 모습이라든지, 남 번거롭게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친척들은 원수보다도 더 지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고뭉치 친척들이야 근처에 꼭 하나씩 있거든요.
지금 등 뒤에 있는 친척 할머니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왜 다이어트 같은 걸 하냐, 요즘 애들은 지나치게 기준이 높다. 내가 봤을 땐 전혀 문제 없는데도 다이어트를 한다."라면서 제가 저녁 안 먹는 것에 대해 약간의 잔소리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할머니.-_-;
다이어트 하지 않으면 입을 옷이 없답니다. 요즘의 프리 사이즈는 55-66이 대세라던데 그렇게라도 몸 관리를 하지 않으면 아니되어요. 게다가 저녁을 안 먹는 것을 두고 왜 안 먹냐는 식으로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제 선택인겁니다.(버럭!)
덧. 헉.;;; 할머니의 딸-아주머니지만 저와 나이차이는 거의 안납니다;-도 온답니다.T-T 이 두 분, 일찍 가기는 틀렸군요.
저녁 손님이 싫습니다
2006. 4. 20.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