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패드는 차 때문에 구입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따로 달 생각은 없으니 핸드폰을 쓰느냐 아이패드를 쓰느냐의 기로에서 원래 쓰던 것은 아버지 드리고 새로운 것을 하나 구입하자는 결론을 내렸던 거지요. 그리하여 여행 가기 전에 구입해서 여행 다녀온 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걸렸던 것은 아이패드 뒷면의 각인 때문이고요. ... 다시 말하면 아버지께 드리는 아이패드 뒷면에도 각인이 그대로 있습니다. 핫핫핫.




새 것을 제가 쓰고 이전 것을 아버지 드리는게 찔렸지만 막상 받아 보고 나니 이전 것을 드린 것이 나은 선택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 자세히 적지요. 위의 상자는 카메라 연결 단자 배송 상자입니다. 따로 오더라고요.





더 작은 상자로 보냈어도 되었겠지만 여러 상자를 준비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효율적이죠.




아이패드 에어 2랑 USB 카메라 연결선 단자. 그러니까 아이패드 에어 2에서는 카드 리더기가 아니라 USB 연결선이 따라옵니다. 이게 아이패드 2를 아버지께 드리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고요. 카메라용 USB나 카드 리더기를 별도로 챙겨야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카메라면 다르지만 그건 또 와이파이 지원하는 메모리카드가 있어야 하는 거죠.




iPad Air 2 상자. 용량은 32기가입니다. 이전 아이패드는 16기가였지요. 그것도 다 안썼지만 뭐.





iPA2가 담긴 상자.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가볍네요. 원래 쓰던 iP2는 스마트커버를 사용했기 때문일 겁니다. 스마트커버의 무게가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스마트커버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열면 깨고 닫으면 자는 건 좋지만 그냥 버튼을 이용하는 쪽이 낫습니다.





새로운 iPA2의 이름은 은빛 가지.




셀룰러 겸용 모델이라 와이파이 전용 모델인 이전 아이패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앞선 아이패드는 은탄환, 지금은 은빛 가지. 『오리스트루의 은빛 작은 가지』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지만 민속학 쪽, 특히 켈트 신화에서 은 나뭇가지, silver branch는 악한 것이나 삿된 것을 물리치기도 하고 이세계로 인도하거나 이세계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관련 신화를 더 찾아볼까 싶지만 그건 나중에 하고요.



부디 저를 G4 종료의 길로 이끌어 주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그리 지었습니다. 어흑..... 그럴거면 놀지 말아야 하는데 왜이리 하기 싫은 걸까요. 하여간 은탄환은 그럭저럭 성공했으니 은빛 가지도 성공하기를.ㅠ_ㅠ




구입한지 꽤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손에 익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 패드보다 속도가 많이 빠른데 어플리케이션 실행할 때 실감합니다. 몇몇 게임을 돌려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와이파이로만 사용해서 아직 3G 가입은 하지 않았는데 포켓몬GO 때문에 조만간 SIM 카드 사러 갈 겁니다. 뭐, 네비게이션 쓰러면 3G 가입이 필수이긴 하지만 내내 미루려던 걸 지르는 것이 게임 때문이란게 참 블로그 정체성과 잘 어울립니다.(먼산) .. 그럴 바엔 차라리 핸드폰에 데이터 요금을 끼워서 테더링 시키는 것이 낫나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아이패드 단독으로 못 쓰니까요. 끄응. 뭔가 이차저차한 삽질을 하는 것 같지만 무시하렵니다. 아이패드를 고수한 가장 큰 이유는 핸드폰과 스마트기기의 분리니까요. 카카오톡 업무 불가 원칙.



지문인식으로 켜는 것도 신기하고요 시리가 작동하는 것도 신기합니다. 신기하다 했더니 G가 이상한 사람 보듯이 하지만...... 핫핫핫.'ㅂ'; 하여간 내일은 당장 SIM 사러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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