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모두 창가자리여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1박 2일, 주말에 슬쩍 다녀왔지요. 다녀온 감상은, 후쿠오카(하카다)는 항공권 제외하면 1박 2일로 다녀올만 하다는 겁니다. 길게 다녀올 시간과 체력적 여유가 없다면 갈만 합니다. 무엇보다 물가가 싸군요. 도쿄랑 비슷하거나 더 맛있는 것을 도쿄보다 싼 가격에 먹을 수 있고 교통비도 저렴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가 매우 가깝다는 겁니다. 지하철로 3정거장인데 버스가 간편하다는 이야기에 국제선 청사에서 바로 버스를 탔더니 260엔으로 하카타역에 데려다주네요. 지하철보다는 조금 더 걸린다지만 몸 편히 앉아 가는데 소요시간도 짧습니다. 하네다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ㅁ=
항공권도 다른 곳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편이니 종종 다닐 것 같습니다. 물론 볼일이 있을 가능성보다는 '여행가고 싶어!'라는 절규가 터져나올 때겠지만요. 볼일은 주로 교토나 도쿄에 있을 테니.... 게다가 체류기간이 1박 2일로 짧으니 체류 비용도 확 줍니다. 쇼핑하기에도 좋더라고요.
미용실도 미용실 나름이라, 지금 다니는 곳은 다니기 시작한지 몇 년째입니다. 찍어 놓고 한 사람에게 다니는 셈이지요. 이전에 이글루스에서 보고 찾아간 곳인데 저랑 잘 맞아서 미용실은 그곳으로만 갑니다. 솔직히 다른 곳에 가본 적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한 번 잘 맞았고 그 뒤로도 죽 그 퀄리티를 유지하는데 다른 곳을 찾을 이유도 없지요. 비용은 비싸지만 담당자가 '자주 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드물게 가니 감당할 만 합니다. 한 달에 얼마씩 쪼개서 그게 모이면 가는 수준이라..(..)
뜬금없이 미용실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미용실에서 꺼내는 이야기가 남자친구 운운하는 것이라는 말을 봐서 그렇습니다. 초반에는 가볍게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그 뒤에는 그런 화제가 나온 적이 없어요. 머리 하러 왔다고 해서 애인만난다 등등의 말을 꺼내는 곳이 아닙니다. 문득 생각난 거지만 고오급(...) 미용실이라 그런 화제는 자제하도록 교육하는지도 모르지요. 사생활을 건드리는 것은 민감한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