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란 건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는 것과도 어느 정도 통합니다.

여행 중, 거의 유일하게 내 몫으로 챙긴 우산이었고, 가격 때문에 몇 번이고 망설이다 사온 건데 귀국 편 항공기에 두고 내렸습니다. 집에 돌아와 확인하고는 항공기 유실물 센터에 연락했는데, 제 좌석 아래에서 습득한 우산이 없답니다. 아예 습득물이 없다고...


오늘 아침 확인 전화를 받는 순간 화가 치솟아 하늘을 찌를 수준이었고, 지금도 가라앉지 않았는데... 하하하.

여행의 목적이 그게 아니었음에도 이러는 걸 보니 다음 여행 때 꼭 그 같은 우산를 구해야 속이 풀리겠네요.


..


엔화 더 사둬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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