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음식 밸리에 6월 말부터 벌어진 이글루스 7월 대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제 태터에 오시는 분들의 50% 이상은 대강의 내용을 아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실 분들을 위해 흔적을 남겨 놓습니다. 다른 동에 올렸던 것을 수정, 첨삭하여 올립니다.
이글루스 7월 대첩이라고 제멋대로 명명한 그 사태.
링크된 포스트가 많기 때문에 읽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립니다. 끝까지 다 보시려면 인내력도 상당히 요하니 시간을 두고 보세요.
아, 그리고 sat씨의 이글루가 닫혔습니다. sat의 포스트들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삭제보다는 비공개 쪽이 아닐까 생각하니 링크는 남겨두겠습니다.
-----------------
이번 싸움의 중심은 이글루스 피플에도 오른 적이 있는 satbrunch(이후 sat로 요약). 토요일의 브런치라는 의미를 가진 아이디를 쓰고 있으며 쿠켄 쪽에도 칼럼 연재를 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직업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레스토랑 컨설턴트, 요리평론가 그런게 아닌가 싶다.
강남쪽에 만도 위니어(딤채 회사)에서 운영하는 비스트로 D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 sat가 몇 달 전 언급을 하더군. 예전에 운영하던 레스토랑을 접고 이번에 새로 열게 되었다면서 살짝 언급하고 넘어갔는데, 이 비스트로 D가 리뉴얼을 하면서 단체로 옷을 벗게된 스탭들을 모아서 레스토랑을 열게되었다던가.
관련 포스트는 이것. July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다.
http://satbrunch.egloos.com/1289862
그리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대권을 받아서 디너를 먹고 왔다는 사람이 있었다. 인중에서도 컬쳐 페이퍼를 연재했던 런~씨. 싸이월드 페이퍼도 연재하고 있다.
http://bildtext.egloos.com/1590863
위의 글이 올라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거의 같은 날, 같은 레스토랑을 다녀온 서로 다른 사람의 포스트가 두 개 올라왔다.
사바욘의 단 울휀스라는 굉장히 긴 닉을 쓰는 분.
호주 쪽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며 역시 같은 업계라서 그런지 분석적인 느낌의 리뷰다. 이쪽은 디너. 평은 꽤 좋았다.
http://danwlfn.egloos.com/3547144
다른 리뷰하나는 빈틈씨의 글이다.
빈틈씨는 주부다. 지금은 전업주부인듯. 예전에는 회사를 다녔다는 이야기가 종종 있었다. 아이를 위해 빵이나 과자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요리솜씨도 꽤 괜찮은 듯하고 강남쪽 맛집 리뷰들도 종종 올라오는 것을 보았으니 입맛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 추측한다.
사건의 발단은 빈틈씨의 리뷰였다. 런치를 먹고 왔다는데 맛이 밋밋하고 특징이 없다라는 것이 빈틈씨의 총평이었다. 그리고 여기에 sat가 덧글을 달았다가 지웠다. 지워졌기 때문에 원 덧글은 못봤지만 빈틈씨가 그 덧글에 대한 덧글을 단 것을 봐서는 상당히 강경한 내용이었던 듯하다. 그리고 여기서 말싸움이 벌어졌다.
남의 블로그에 와서 장문의 덧글을 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데다, 레스토랑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평이 아주 나빴던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이 나는 마음에 안 들었다는 글이었는데 이에 대해 강경한 덧글을 달았으니.
빈틈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혹시 자기가 갔을 때만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입맛이 그날 이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친구와 함께 또 다녀온다.
http://beentm.egloos.com/3552858
그러나 여기서도 영 아니었단다. 게다가 앞서는 밋밋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짰단다. 여기서도 또 싸움이 벌어진다. 이쯤되니 이글루스 음식 밸리에서도 슬슬 파장이 커져간다.
이오냥이라고, 일본 관련 포스팅 때문에 종종 들어갔던 이글루에도 리뷰가 올라왔다.
http://potechy.egloos.com/1594657
이쪽도 평가가 좋은 편은 아닌듯.
일요일 아침, 이글루스 음식밸리에 들어갔더니 kyoko라는 사람이 다녀와서는 글을 올렸다.
http://cool120p.egloos.com/3259445
알고 보니 이쪽도 레스토랑 바닥(?)이라더라. 신라호텔에서 일을 배우고 어디어디 다녀왔다는데 그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 이글루스 내에서의 인지도(?)도 꽤 높다. 그런 사람이 글을 올렸으니 파장도 더 커지겠지.
그리고 오늘 오후, 이런 글이 올라왔다.
http://satbrunch.egloos.com/1306112
msg 관련된 글은 예전에도 한 번 sat가 한번 다룬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 하지만 이 글에서 중요한 것은 맨 마지막 문장. note:라고 되어 있는 그 문장 때문에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이미지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그리고 위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가졌던 의문(반감)을 여기서 시원하게 적어두었더군.
http://winhan.egloos.com/3260827
다시 말해 내가 오늘 오후에 올라온 sat의 msg 관련 글 맨 마지막 멘트를 보고 뜨악한 것은 누군가를 겨냥해 말꼬리잡고 비틀기를 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지만 그 다음에 올라온 이런 글도 있었으니.
(찾으려고 했더니 그 사이 sat가 블로그를 닫았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의 상황. 밤에 누군가가 레스토랑 리뷰를 올렸다. 이것이 고도의 지능적인 레스토랑 안티의 짓인지, 아니면 sat 쪽의 일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이 사람이 "폭발적인 반응에 놀라서" 덧글을 닫았다는 것.
http://happypapaf.egloos.com/366349
그리고 이에 대한 산딸바씨의 이야기.
맨 마지막, 정리 느낌에 가까운 이야기.
리뷰글들에 올라온 비공개 덧글들의 상당수는 sat씨 것이 아닐까 추측중.
꽤 많은 분들이 휘몰아쳤다는 생각도.( ") 아아. 물론 이 일과 관련된 모든 글을 담은 것은 아닙니다. 마쟈님의 포스트도, 그리고 40대슈렉씨의 포스트에 트랙백으로 날아왔던 다른 글들도 이젠 볼 수 없지요. 아마 이대로 잠잠해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