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베 요리를 뭐라 번역하기도 참 어렵네요. 전골? 냄비? 나베 음식이라면 일본에서 국물을 자작자작하게 만들어 계속 끓여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말로 정의가 그런지는 모릅니다. 이 책은 미리 육수를 만들고 냉장고에 재료를 1인분 남짓으로 넣었다가, 채소와 고기 등의 여러 재료들을 적절히 섞어 냄비에 담고 육수를 부어 끓인 뒤 양념이나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게 냉동 만두와 야채(채소) 믹스를 넣어 다시마 국물을 넣은 만두나베니까요. 상당히 만드는 법이 간단합니다.


냉장고 여유만 있다면 도전해도 괜찮을 텐데 저는 일단 무리. 무엇보다 냉장고 용량이 작기 때문에 조금씩만 구입해서 먹어야 하고, 그럴려면 같은 냄비요리를 주중 내내 먹어야 하며, 아침에 먹기에는 꽤 손이 갑니다. 주말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까 싶더군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마무리도 다른 전골요리처럼 죽이나 면으로 합니다. 그러니 냉장고 상태 봐서 이것저것 섞어 후르륵 만들어도 좋겠더군요. 뭐, 용량을 봐서는 1인분은 아니지만 ... 그래서 단독 세대는 슬피 울지만....;



아이디어도 재미있고 여러보로 추울 때 해먹기 좋으니 추천합니다. 아마도 T님이 가장 반기시지 않을까요..? 'ㅠ'



이와사키 게이코. 『찬바람 불 땐, 나베요리』, 이소영 옮김. 윌스타일, 2016, 15000원.



역시 국물 요리는 밥이든 면이든 넣어서 탄수화물로 마무리하는 것이 제일 끌립니다. 쓰읍...-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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