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니 일단 단걸 올립니다. 12월의 아이스크림이었떤가. 맛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맛보는 걸로 충분하다는 감상은 뇌리에 선연하네요. 지금 보면 또 울컥한게, 심정적으로는 저게 생일 케이크였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열심히~ 운운한 것에 더더욱 열이 올랐던 이유가 그거였지요.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올 생일도 거의 건너 뛰다시피, 안 챙기고 넘어갔습니다. 그 결과가 亡이니 속도 亡했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도 亡이 된거죠. 그런 겁니다.

이모저모 트라우마에 트리거에 기타 등등이 다 얽힌 겁니다. 원래 12월 초의 우울증은 동지 전에 해가 가장 짧은 시기라 주행성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지만, 생일 때문에 괜히 더 싱숭생숭하다는 것도 있었는데 거기에 망... 훗. (먼산)



본론으로 돌아가.

카드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일리지가 얼마나 쌓이느냐는 겁니다. 체크카드로 소소한 지름은 다 처리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쓰는 것은 굵직굵직합니다. 교보 KB 카드로 KB 포인트리를 쌓아 보았더니 1년 동안 쌓이는 금액이 채 5만원이 안 되었던 것 같군요. 생각보다 적습니다. 포인트리로 책을 사는 일이 1년에 한 번 정도 벌어지는 이벤트였으니까요. 그걸 감안하면 차라리 마일리지 적립이 나을 수도 있는데 그걸 판별하려면 중요한 건 그겁니다. 대한항공 1마일리지는 얼마인가.

왜 아시아나가 아니냐 하면 그냥 웃지요.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이나 도토리 키재기인걸 알기 때문에. 핫핫핫.


엑셀로 대강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기준은 도쿄행 왕복 항공권. 빨리 예약하면 하네다 왕복이 40만원 정도입니다. 비수기로 잡으면 3만 마일리지. 성수기는 45000마일리지지요. 3만 마일리지로 가정하고 항공권 금액은 40으로 고정하면 1마일은 13.3원입니다.


카드명

연회비

적립 마일리지

추가 혜택

250만원 국내

50만원 국외

합계

FINETECH SKYPASS 25000

1.2마일/1500

2마일/1500

2000 666.66667 2666.6667
마일리지 가온카드 20000

1마일/1500

2마일/1500

1666.6667 666.66667 2333.3333






333.33333



비교한 두 카드는 국민카드입니다. 아무래도 ... 다음 카드도 국민카드로 확정이군요. 흠흠.


파인테크 스카이패스는 연회비가 2.5만, 마일리지 가온카드는 2만입니다. 기준은 둘 다 해외 사용 가능 카드로 만들 때. 기본 적립 마일리지는 1500원당 각각 1.2마일, 1마일입니다. 다만 해외결제를 하면 1500원당 2마일을 줍니다. 그러면 1년에 250만원을 국내에서 소비하고, 국외에서 50만원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각각 2666마일과 2333마일이 적립됩니다. 차이는 333마일. 1마일을 13.3원으로 계산하면 4444원입니다. 따라서 연회비 차이인 5천원 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지요. 그런 고로 마일리지 가온카드를 쓰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물론 파인테크 스카이패스는 스벅 사이렌 앱으로 결재하면 3마일을 준다는데 이건 전월 결제 금액이 30만원을 넘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고 스타벅스는 1년 해봐야 5만원 미만으로 결제합니다. 그리 도움이 안되죠.



위의 결과는 정확하진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40만원을 3만마일로 잡았다는 건데, 만약 홋카이도를 잡으면 60만원에 3만마일이라 가격이 1마일은 20원으로 가격이 상승합니다. 성수기 마일리지인 4.5만을 적용하면 40만원일 때는 8.9원, 60만원일 때는 13.3원이군요. 가격 변동이 상당합니다만 성수기 마일리지를 적용하면 마일리지 가격이 더 떨어지니 가온카드의 승.


뭐라해도 1년 카드 사용 금액이 저걸 넘어서면 당연히 많이 적립되는 쪽이 좋습니다. 저야 그럴 일이 없지만.



체크카드를 계속 쓸지, 아니면 연말 정산을 위해 남겨둘지도 고민해야겠네요. 하여간 계산한 덕분에 카드 발급을 어떤 걸로 할지는 결론이 나왔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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