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을 때 제일 밟기 쉬운 지뢰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즘에는 노래방새우깡보다 투게더나 구구크러스터가 무섭습니다. 그도 그런게 몇 년 전에는 스트레스성 폭식이 노래방새우깡으로 오는 바람에 한 주에 한 봉지씩 해치운 적도 있어서, 작년에 자취 시작하면서는 마트 갈 때마다 노래방새우깡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하고 열심히 싸웠거든요.

근데 그게 요즘은 아이스크림. 어허허. 때에 따라 투게더냐 구구크러스터냐로 갈립니다. 이러다가 캐러멜 시럽까지 만들어서 투게더에 듬뿍 뿌려먹는다거나 하면 좀 많이 무섭죠.



이날도 투게더를 살까 고민하며 들여다보았는데 이런게 보이더랍니다. 투게더 시그니처. 작은 컵입니다. 가격이 1500원이었던가요. 생각보다는 저렴합니다. 콘 종류는 먹고 나면 과자 때문에 입이 텁텁하지만 빙과류가 아니라 크림류가 먹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집어들거든요. 물론 큰 통을 집어들 때가 더 많지만.


하여간 이날은 투게더 대신 작은 컵을 집었습니다.






숟가락은 집에 있던 겁니다. 딸려 있는 것은 작은 플라스틱 숟가락이고요. 퍼먹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퍼먹다가 사진을 안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제야 찍었습니다. 맛은 투게더와 같거나 조금 더 유지방이 들어간 맛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있습니다. 투게더가 먹고 싶지만 큰 통은 양이 많아서 버겁다거나, 다른 먹을 것이 많아서 큰 통은 사기가 망설여진다거나 할 때 집어 들면 딱입니다. 마트에 매번 있으면 좋을 텐데 앞으로도 꾸준히 들어올지는 모릅니다.




그래놓고 이번 주도 벌써 투게더 한 통을 해치웠습니다. 음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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