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파일은 보통 노트북 하드디스크에 옮겨 놓고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순서대로 차근차근 올립니다. 원래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 때 그 때 글이 잘 써지는 사진을 먼저 올리고, 글이 덜 써지거나 분량이 적어서 다른 사진과 묶어 올릴 것은 뒤로 미룹니다.


여기 있는 건 그런 용도로 두었다가 사진 올리는 것을 까맣게 잊어 하드에 남겨진 것들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 모든 것은 제 게으름의 소치입니다. 크흡.




4월에 찍은 사진이군요. 모두 다 간식입니다. 제주도 감귤 크런치, 제주도 감귤 붓세. 뒤로 보이는 귤색 봉투는 뭐더라. 감귤 과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보이는 건 술향이 좀 나는 초코파이. 밀크티맛이었을 겁니다. 거기에 로이스 초콜릿들. 다 여행 선물입니다.






G가 뜬금없이 과일맛 곤약이 먹고 싶다더니 정말로 주문하더군요. 잔뜩 주문한 김에 제 몫도 몇 개 챙겨받았습니다. 이것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야 다 먹었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습니다. 곤약이라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과일향과 단맛을 가미했으니 보통 곤약보다 칼로리가 상당히 높을 겁니다. 그래도 간식으로 먹기에는 나쁘지 않아요.'ㅠ'





어느 날의 아침. 달걀 두 개가 냉장고에 남았길래 그날 아침에 먹으려던 토스트 두 장에 달걀 하나씩을 올렸습니다. 요즘은 그마저도 귀찮아서, 정말로 아무것도 만들고 싶지 않아서 대강 먹습니다. 요즘의 주식은 튀밥. 지난 장에 튀겨운 쌀뻥튀기가 주식입니다. 이러니 오늘처럼 일찍 퇴근한 날은 폭식하듯 먹습니다. 혼자서 볼로냐 스파게티 2인분에 콩 삶은 걸 냉장고 정리 겸 털어 넣고, 그걸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아직도 소화가 안되어 불편한데다가 짜서 그런지 갈증이 납니다.

끄응. 사실은 어제 고기튀김(...)을 시키려고 했는데 중국집이 쉬는 날이더라고요. 그래서 분노가 폭팔해 어제 저녁도 짜게 먹었는데...


사실은 맥주가 땡기지만 참아야 합니다. 지금의 건강상태에 술을 부으면 감기로 전환됩니다. 부실한 식생활, 큰 일교차, 추운 사무실, 스트레스를 더한데다가 술을 뿌리면 감기가 피어난다니까요.





이것도 한참 전의 사진이네요. 이날은 작업실. 커피 내려놓고 이날 간식 겸 점심으로 들고 온 것들을 사진 찍었습니다. M&M 땅콩도 한참 잘 먹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거기에 삼각김밥 하나, 빵 하나, 위대한 핫바 하나. 작업실에 있을 때의 식사는 거의 이런 식입니다. 지금 보니 심각하군요.






친구를 만나러 나간 G가 선물 상자를 받아 들고 왔습니다. 쿠키라더군요. 케이스도 꽤 예쁘네 싶었는데..





상자 가득 쿠키가 들었습니다. 그것도 종류별로 말이죠.

저도 몇 개 얻어 먹었습니다.'ㅠ' 지금 보고 있노라니 먹고 싶은게 아니라 만들고 싶네요. 후후후후후. 오랜만에 비스코티...





이날은 집에서 작업하면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마십니다. 아마도 단게 땡겼던 모양이네요.-ㅠ-

아이스커피는 모카믹스 두 개에 얼음 듬뿍이 최고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마켓컬리에서 빵 배달이 가능하던 때의 사진입니다. 오월의 종 빵을 이것저것 주문했더랬지요. 주문한 것은 제가 아니라 G입니다. 뜬금없이 마켓컬리에서 뭘 사야한다고 해서 함께 주문했습니다.





새벽에 집에서 빵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원하는 것만큼 다양하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구할 수 없지요. 흑흑흑.






G가 먹어보고 싶다길래 5kg의 책가방에 얹어 들고 간 오레오 오즈. 그냥 초코과자입니다. G는 첵스가 더 맛있다 그랬어요.(먼산) 그래도 한국 한정판이란게 중요한거죠.=ㅠ=




끄응. 점심 먹은지 8시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위가 묵직한 걸 보니 오늘 밤 잠 편하게 자는 건 무리입니다. 으흑. 그래도 저녁 회식은 안 갔으니 그나마 다행인가요. 회식까지 갔으면 오늘 마무리 못했을 거예요.



지금부터 자기 전까지 기획안 퇴고하고 또 퇴고하고 자야겠네요. 자기 전에 과연 『코타로와 나』를 읽을 시간이 있을 것인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