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냉동고기만두 < 고추잡채만두 <(넘사벽)< 집근처만둣집만두



어느 날, 장을 보러 마트에 갔더니 마트에 피코크(PEACOCK)의 왕만두 두 종류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할인 행사 중이더라고요. 개당 1200원에 구입해서 고기왕만두 하나와 고추잡채왕만두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도합 2400원.




그날 저녁, 마침 배가 고프길래 고기왕만두를 먼저 집었습니다. 자취하면서 지금까지 딱 세 번 전자렌지를 썼는데 그 중 두 번이 이 왕만두를 데우기 위해서였습니다. 평소 전자렌지는 거의 안 써요.





이날은 번거롭다면서 그냥 봉지째로 데워 놓고 먹었네요. 이러면 안됩니다. 접시를 이용해야지요.(...)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접시를 들고와 반으로 쪼갭니다. 확실히 돼지냄새가 좀 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빵도 폭신폭신하니 괜찮고요. 딱 30초만으로 이렇게 따끈한 왕만두를 맛볼 수 있다는 건 참 좋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에는 고추잡채왕만두. 이건 아예 집도할 칼도 준비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영양표시 사진을 안 찍었네요. 에잇. 열량부분이 찢어져서 제대로 안보이지만, 90이 아니라 290입니다. 열량이 적진 않아요. 두 개 먹으면 580. 충분히 한 끼 열량 됩니다.(...)





반으로 갈라보면 고기만두보다는 부추 같은 푸른채소가 덜보입니다. 그럼에도 이쪽이 취향이었던 건 매운향이 확 올라와서 그랬지요. 고기왕만두는 먹는 동안 살짝 고기냄새가 나면서 질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건 매콤한 맛이 있으니 훨씬 입에 맞습니다. 다만 먹다보면 마지막 한 입 정도는 그냥 빵만 남는데, 그러면 맛이 없습니다. 꽃빵만 그냥 먹는 것처럼 퍽퍽하고 심심하네요.



두 개 합해 2400원. 냉동했다가 언제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왕복 15분 거리에 있는 만둣집에 가면 3개 2천원, 5개 3천원에 저것보다 큰 왕만두를 팝니다. 갓 쪄낸 만두를 먹는 쪽이 훨씬 맛있어요. 본가에서라면 시도해볼만 하지만 자취방은 지방이니까 큰 장점이 없군요. 하하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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