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길을 걷다보니 보도에 노란 고양이 한 마리가 늘어져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오건 말건 귀찮다는 듯이 벌러덩 누워 있길래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발을 멈추고 주섬주섬 카메라를 찾고 있자 갑자기 고양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제게 다가오네요. 그리고...... 극강의 마법. 집사를 소환한다는 그 무서운 마법. 부비부비를 시전합니다. 으아아아아!

다리에 달라 붙어 몸을 비비고 애교를 떠는데.... 집은 당연히 고양이 안되고, 자취방도 반려동물 금지입니다.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물러 갔더란 이야기입니다.



엊그제 아는 분이랑 대화를 하다가. "내 애가 얼마나 귀여운데! 지금은 애 싫다고 하지만 한 번 낳아봐. 진짜 귀여워. 나도 데면데면했는데 딸 낳아보니까 진짜 다르더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근데 왜 큰 애, 아들 이야기는 안하시나요?(...) 뭐, 그거야 그렇다 치고. 하하하. 나이 먹어서 어려울 것 같다 하자 난자를 냉동해두라 하십니다. 나중에라도 낳을 생각있다면 건강한 난자를 미리 냉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오늘은 잊지말고 일기도 쓰고, 메일 두 통도 보내고. 메일 보내기 전에 아이디어 점검도 해야 하는군요. 해야 하는 일이 늘어만 갑니다. 오늘은 잊지말고 오후에 잡초 좀 뽑아야지요. 하루에 30분씩만 잡초 뽑아도..(...) 차라리 아침에 출근해서 뽑아볼까요. 그럴 거면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면..(...)




케세라세라. 오늘의 업무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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