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밀 보안국의 비밀』 완독. 일단 이번 연휴 기간 동안 한 일 중 두 번째로 큰 일이라고 우겨봅니다. 이게 두 번째인 이유는 조만간 올릴 서울도서관 전시회 관람이 가장 큰 일이었기 때문.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다가 4일 연휴가 다 끝났군요. 사실상 주말과 이어졌으니 실제 논 것은 달랑 이틀..?


하여간 135화를 즐겁게 다 읽고 나니 왜 더 읽을 것이 없냐며 다른 것을 쑤석이게 되는데, 솔직히 말해 다른 것은 읽을 것이 없습니다. 아니, 읽고 싶은 것이 없습니다. 그 김에 나중에 읽겠다며 선작한 몇몇 소설을 고이 선호작에서 삭제했습니다.


게다가 모 소설 하나는 읽고 나서 지뢰를 밟은 덕에 읽고서 뻗었고요 하하하하하. 그나마 『드라마틱』은 마음 고생이 덜 할 것 같아 기대합니다. 이것마저 고구마면 못 참을 거예요.;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는 어제 저녁에 다 읽었습니다. 단, 연재분 이후만요. 조아라 연재분은 대략 1권 분량이니 2권부터 보시면 됩니다. 그 재판 장면이 2권에 나옵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외전입니다. 두 권 세트를 구입했더니 거기에 래핑으로 얇은 외전 소책자가 들어 있던데 2권만 구입해서는 그게 따라올 것 같지 않거든요. 외전이 중요하냐 하면 조금 미묘. 분량은 보통 조아라에서 외전 한 편 분량으로 연재되는 정도입니다. 비이의 아버지 외전, 비이의 남동생 외전 등등이 실려 있고, 연재분에는 수록되지 않은 외전이 다수 있습니다. 총 여섯 편. 안 읽어도 상관은 없지만 읽는 쪽이 조금 도움이 될..? 왜 이게 본권에 수록되지 않았는가는 책 쪽수를 볼면 답이 나옵니다. 1권 2권 보두 512쪽이거든요. 아마 페이지 맞추기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외전은 본편보다 작고 얇은 소책자입니다. 그러니 본편에 추가하기도 애매했을 것이고요. ... 이건 나중에 리뷰 쓸 때 고이 붙여 넣어야 겠네요. 하하하.



남은 시간은 고이 작업해야지. 일단 다음 주에 올릴 글들부터 차근히 정리해서 미리 작성하렵니다.




투정 좀 부리자면 달달하고 부드럽고 느긋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읽을 소설 어디 없을까요. 하하하하. 외면 받던 아이가 성장하고 자리 잡는 소설도 참 좋은데 문제는 그런 소설은 대개 20-30화 못가고 연재 중단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20화 전까지만 올라오고 접더군요. 주인공이 고생 덜하는 소설을 보고 싶은데 대부분의 소설이 짧게라도 주인공 고생하는 이야기가 가득해서..ㅠ_ㅠ;


그러니 읽는 건 작작하고 밀린 글이나 쓰겠습니다. 일기도 꽤 밀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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