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에 안나간지 어언 몇 달...; 아마 작년 8월 이후로 못갔을 겁니다. 이래 저래 핑계는 많지만 일단 눈 앞에 쌓인 일부터 처리하자는 심정이라 그렇지요.
그렇다보니 정보가 늦었는데, 5월 3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서울도서관에서 전시가 있답니다. 프랑스 국제비엔날레 출품작 전시회라네요. 출품작 전시회는 이전에도 몇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은 아예 비엔날레쪽에서 지원을 받아 프랑스의 작품도 함께 전시를 하는 모양입니다.
마침 5월 초에는 일정도 없고 하니 다녀올 생각이고요. 5월 5일에 슬쩍 인파를 뚫고 다녀오거나, 조금 한가해지면 다녀오거나..?
프랑스 국제 예술제본 비엔날레는 그 해에 책 한 권을 정해놓고 가제본 상태로 판매한 뒤 그 책을 구입하여 새롭게 제본한 것을 출품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보통 연말에 그 다음해의 책을 판매하고 2월까지인가, 책을 보내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에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하지요. 이번의 책은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었을 겁니다. 앞서 대회의 책들은 다 고전을 가지고 했는데 현존 작가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라네요. .. 아니, 이게 작년 책이었나..OTL 가보면 알겠지요.
하여간 날잡고 코에 바람도 쐴 겸 다녀올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재미있는 제본이 나올지 궁금하네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