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저녁. 평소 술은 거의 안 마시지만 이날은 술이 조금 많이 땡겼던 날이라 그 며칠 전에 사다 두었던 아사히 블랙을 꺼내 들었습니다. 마셔보니 그냥 아사히보다 블랙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다음에 한 캔 더 사두고 싶은데 사두면 분명 마시고 싶어질 거라...=ㅠ=; 이 때는 사두고 나서 배가 불러 못 마시고, 위가 안 좋아 못 마시고, 그 다음 주에나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아마도 술이 마시고 싶던 날일거예요. 그리하여 G와 음주 채팅을 잠시 했더랍니다. 전 한 캔으로도 취하는 효율적인 인간입니다.'ㅠ';



여전히 규칙적인 생활을 고수하고 있는데, 어느 날 문득 하루 일과표를 그려보고는 이것은 미친짓이란 생각이 들어서 적어봅니다. 오후 시간대는 딱히 적지 않지만 대강 짐작하실 겁니다.


0430 기상, 스트레칭, 씻기, 아침식사 준비

0500 청소하면서 아침식사 준비 마무리, 5시 뉴스 시청

0510 아침 식사

0540 설거지, 정리, 출근 준비 1차 완료

0600 조아라 탐독, 웹서핑

0630 출근


그 후에는 출근해서 근처에서 40분 남짓 유산소 운동, 그리고 0740부터 청소 및 출근 업무를 합니다. 그리고 죽 근무.


퇴근해서 순차적으로 적어보면

-장보기(+30분)

-스트레칭, 씻기(+30)

-뉴스 시청, 시간이 되면 글로벌 24 시청

-업무 시간 중에 뽑아 놓은 자료 최소 2개 읽기. 보통은 영어 자료 하나, 한국어 자료 하나를 읽음. 읽으면서 메모하고 요약함. 오늘은 간신히 영어 두 개 읽음.

-2030~2130에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감.

-일기쓰기, 책읽기, 조아라 탐독

-2200 전에 취침.


생각보다 굉장히 빡빡합니다. 혼자 몸 챙기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빡빡한데, 결혼하면 더더욱...(먼산)



그리고 저는 이제 슬슬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갑니다.=ㅁ=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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