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은 하지 못하고, 링크만 걸어둡니다.
이오공감에 올라있는 삼성물산 한 직원의 사직서.

직접 가서 읽기 싫다는 분들을 위해 접어 놓겠습니다. 하하;

최근 계속해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나태해지는 몸을 어떻게든 달래보려 하지만 일터에 앉아 있는 동안은 알 수 없는 자괴감과 무력감에 뻗어 있었습니다. 그 자괴감과 무력감에 이런 이름들이 붙어 있었군요.

최근 일주일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나태해지는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워보기 위해 박차고 나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말입니다. 엉뚱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예전에 친구가 봐준 사주에 이렇게 나와 있었습니다. 공무원을 하면 딱 좋은 사주라고. 원래 국가의 록을 받는 사주인데 바른 길을 달려가는 듯한 그 사주 속에 딱 하나 튀는 것이 들어가 있다고 말입니다. 아마도 그 튀는 것이 제가 이 속에 안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행입니다. 그것마저 없었다면 정말로 매너리즘과 관료주의에 뻗어 있었을 것이니까요.

이름을 알았으니 이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최악일지, 최선일지. 가장 극단적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은 저 역시 사직서를 던지고 어딘가 다른 세계로 뛰어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제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요. 다른 그 무엇이든 다 던지고 뛰쳐나갈 힘이 있을까요. 과소평가도 싫지만 과대평가는 더욱 무섭습니다.

고민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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