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달랑 이것 한 장. 사실 이 이상 찍을 기운도 없었습니다.


아침시간이었던 데다가 이날은 원래 국물있는 음식을 해먹으려 했는데 그 전 주에 유통기한이 다가와 떨이 판매를 하던 레토르트 팩이 냉장고에 들어 있더군요. 날짜를 확인하니 아슬아슬해서 안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저렴하다고 사왔는데 안 먹으면 손해죠.


문제는 저게 레토르트팩이긴 하지만 조리과정이 더 복잡하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거, 포장만 보고 대강 골랐는데 만들다 보니 생파스타더군요. 팩에서 면을 꺼낼 때 조금 칼국수 같아 보이는 것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면이 넓적해서 그럴 거라 생각하고 말았지요. 생면이니 면을 삶을 때도 신경써서 잘 풀어가면서 했어야 했는데 그냥 텀벙 넣었더니 떡졌습니다. 면이 떡지니 결국 한쪽은 풀어지고 뭉친쪽은 면이 덜 익고. 하하하하.

그래도 소스는 괜찮았습니다.'ㅠ' 짭짤한게, 바지락국물맛 크림소스라고 하면 얼추 비슷할 겁니다. 왠지 해장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아참. 저게 2인분입니다. 남겨봤자 다시 안 먹을 것 같아서 한 번에 다 뜯어 넣었습니다. 그리하여 2인분. 이러니 식이조절은 먼나라 이야기로 넘어갑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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