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엔가 그 전달에 퀄리티 시즌이 없어졌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어떻게 된건가 생각하면서도 정작 본점인 오후의 홍차엔 갈 생각을 안했는데 잡지 기사가 떴습니다. 티앙팡 리모델링에 대한 이야기군요.

쿠켄 2007. 6월호 p.164-165
<롱런을 위한 제2의 도약, 리뉴얼로 재무장한 레스토랑 4곳>
- 티앙팡
홍차와 허브차 등 수십 종류의 차를 갖춘 홍차 전문점으로 이미 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제법 알려진 곳. 7년 전 이화여대 부근에 문을 연 후 반응이 좋아 분점까지 낸 이력이 있다. 전적을 돌아보니 리뉴얼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차도 하나 건너지만 건너편 건물 지하로 매장을 이전 확장하면서 첫 번째 리뉴얼을 시도했던 것. 이번에는 같은 장소에서 2층과 옥상을 부활시켜 허브티 강화에 음식까지 섭렵, 홍차 전문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했다.

Interior : 햇살 가득한 허븐 가든 증축
차 맛있기로 소문난 티앙팡도 나름대로 난제가 있었다. 지하에 위치해 있어 햇빛과는 담을 쌓고 지낼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얼마 전 그토록 그리워하던 햇살을 품에 안았다. 같은 건물 2층과 옥상을 개조해 2층에는 창가를 벗삼은 테이블과 룸이, 3층 옥상에는 허브 가든이 탄생한 것. 17평 남짓 허브 가든에는 주인이 발품 팔아 공수해온 허브와 열매가 가득하다. 모두 그날그날 따서 티앙팡 메뉴에 재료로 활용한다니 맛의 신선함은 보장된 셈이다.
Menu : 즉석 허브티 강화와 가정식 요리의 도입
메뉴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옥상 저원에서 즐기는 허브티의 도입이다. 싱싱한 허브를 바로 따러 우려 먹는 생 허브티 한 잔은 상상만으로도 향기롭다. 주문 절차도 색다르다. 2층에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주인이 예쁜 피크닉 바구니에 보온병, 돗자리, 티포트와 찻잔을 담아 건넨다. 바구니를 들고 한 층을 올라서면 작지만 동화 같은 허브 가든이 눈 앞에 펼쳐진다. 다음 단계는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바로 딴 허브티 우려 마시기.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주문을 받고서야 굽기 시작하는 신선한 허브 스콘, 홈메이드 버터와 잼도 이곳만의 매력. 그 밖에 광동 딤섬풍 단호박찜, 브로콜리 크림 스튜 등 푸근한 가정식 메뉴도 갖출 예정이다.


조만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_+
(하지만 반달 내 가지 않으면 장마가 시작되어서 옥상가는 것도 그렇지만 햇빛도 제대로 못받을텐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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