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 사진은 테라로사의 빵들. 이들 사이에 스파이가 둘 껴있습니다. 메종엠오에서 잠입한 스파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덕에 테라로사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빵종류는 없어서 얌전히 미국식피칸파이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카페라떼 한 잔. 라떼아트도 배우고 싶지만 일단 일 벌려 놓은 것부터 해결하고요. 이게 점심이라고 썼지만 앞서 나온 빵도 먹었고, 이후의 간식도 있으니 오롯이 이것만 점심인건 아닙니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 사들고 온 여행 선물입니다. 왼쪽은 간사이 공항에서 구입한 마요의 연인. 오른쪽은 타코야키맛 프릿츠입니다. ... 응? 저거 타코야키 맛이었나?; 지난 주말에 먹으면서 이건 라면수프맛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코야키였군요.







마요의 연인은 저 캐릭터가 재미있습니다. 마요의 연인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유사 제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짐작하시겠지요. 홋카이도의 유명 과자 시로이코이비토 = 하얀 연인의 패러디입니다. 하얀연인보다 전 마요의 연인이 좋습니다. 캐릭터가 무심한듯 시크하기도 하지만 저게 쌀 센베,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에도 있는 짭짤한 쌀전병이랑 비슷한 계통이라 술안주로 좋거든요.





꺼내놓고 보니 더 웃깁니다. 포장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모토마치의 연인, 와카야마의 연인, 오사카의 연인, 나라의 연인, 교토의 연인. 맨 왼쪽으로 보이는 비와호는 연인이 아니라 '비와호의 첫사랑'입니다. 왜 비와호가 첫사랑인거죠?

하여간 맛은 튀기지 않고 구운 것으로 보이는 담백하고 살짝 짭짤한 쌀전병입니다.





이건 Ma님이 사오신 럼레이즌. 킷캣은 맛도 그렇지만 포장 자체도 다양하게 나와서 매번 헷갈립니다. 이게 지난 번 여행에서 사온 선물인가, 아닌가.;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 -가 아닙니다. 생긴 건 영락없는 문고판인데...






열어보면 쿠키. 그것도 사과향이 폴폴나는 과자입니다. 맨 아래 흰글씨가 '이것은 먹는 문고본입니다'라고 나와 있는데 정말 먹는 책입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에 좋겠군요. 멋지네요.






아까워서 아직 맛을 못보았는데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꺼내 먹을까봅니다.'ㅠ' 근데 여기에는 왜지 포숑 애플티를 곁들어야 할 것 같은데..





아바시리의 특산 과자, 탈옥범. 이야아아. 아바시리 형무소가 유명하다지만, 그곳의 가장 유명한 탈옥범을 소재로 과자를 만들줄은 몰랐습니다. 뭐, 그냥 캐릭터만 쓴 거고 콩 센베인데 말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지난 주말에 다 까먹어서 속 내용물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콩이 아니라 껍질 그대로 있는 땅콩센베입니다. 맛도 꽤 괜찮았어요. 다만 땅콩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센베 반죽 위에 꾹꾹 눌러 붙인 거라 껍질의 쓴 맛이 그대로 납니다. 그것도 그 나름으로 좋지만요.






마무리는 테라로사의 레몬 타르트. 새콤새콤한데다 타르트 반죽이 상당히 얇아서 맛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미 제 앞에는 아메리카노 빈잔이 있었고, 앞의 아이스는 D님 몫.



테라로사도 사람이 많이 늘어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지난 주말은 특히 그랬네요. 어쩌다보니 글이 밀려 지금에야 리뷰를 올리지만. 하여간 Ma님이 다음 여행 때 헷갈리지 않으시도록 리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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