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Guest house Paris 시리즈에서 스트라스부르를 보고는 「꽃보다 할배」가 아니라 「주문은 토끼입니까?」를 떠올린 시점에서 이미 亡을 떠올렸는데..... 엊그제 문득 민트색을 어떤 걸로 떠올리냐는 생각을 했다가 혼자서 폭소했습니다.


파스텔 톤에서 많이 떠올리는 것이 하늘색, 분홍색, 엷은 녹색인데 이중 엷은 녹색은 민트색으로 많이 부르지요. 왜 이게 민트인지는 저도 모르지만 하여간 민트. 봄색의 대표이기도 하고 작년인가 재작년에 모 운동화 메이커에서 분홍과 민트색을 내놓았다가 엄청나게 팔리기도 했지요.


이 엷은 녹색을 브랜드 컬러로 미는 곳이 많은데 기억하는 곳을 들어보면 크게 두 곳이 있네요.





출처는 티파니 공식 홈페이지. 일부 캡쳐입니다. 하여간 티파티 상자 컬러로 불리는 저 민트도 민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의 컬러도 민트 컬러입니다. 조금씩 색이 다르긴 한데 티파티 컬러보다는 살짝 파랑이나 노랑이 섞인 것 같은 색입니다. 사진은 홈페이지 캡쳐인데 거기서도 조금씩 색을 달리 섞습니다. 그래도 여기 컬러가 민트라는데 의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제게 민트는 .... (먼산)





하쓰네 미쿠(하츠네 미쿠)의 머리카락 색. 물론 미쿠의 머리색은 민트라고 불리는 것보다는 훨씬 진하긴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의 피스타치오 아몬드보다 이쪽 색을 강렬하게 떠올립니다.'ㅂ'; 이전까지는 분홍하면 체리주빌레, 민트하면 피스타치오아몬드였는데 어느 새 미쿠가 그 지분을 덥석 가져갔네요. 하하하.



이렇게 다들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되나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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