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다 읽었지만 기억이 희미하네요. 기억이 남을 정도로 강렬한 내용이 아니었기도 하거니와, 실망한 부분이 조금 많아서 그렇습니다.


『사와이 집안의 밥은 아들 히카리가 한다』. 이 책은 2권이 나온 것을 보고 1권을 도로 찾아봤습니다. 다만 1권보다는 2권에 등장하는 음식이 더 취향이라, 한참 고민하다가 1권은 두고 2권만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길 잘했네요. 무난하지만 『아빠는 요리사』보다는 재미가 덜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집안 식사를 아들이 책임진다는 것이 줄거리인데 엄마의 음식 솜씨를 아들이 이어 받아 그런가봅니다. 거기에 여동생은 아직 유치원 다니는 수준이라 너무 어리죠. 그냥 무난한 책이었다는 기억만 납니다.


『칼바니아』는 이제 그만 끝낼 때 안되었나 싶네요. 파마 왕국의 왕자들은 여즉 칼바니아에서 타니아 바라기를 하고 있고, 갈등들은 특별히 해결되는 모양 없이 그냥 그대로이고. 무엇보다 에큐의 공작위 계승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그 뒤의 소소한 이야기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특히 타니아의 어머니에게 접근하기 위한 인물들의 모습이나, 타니아의 배우자와 관련된 일들은 지나치게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ㅠ_ㅠ 아마 취향에 안 맞아 그럴 거예요.


『꽃보다도 꽃처럼』은 여전히 바쁜 이야기...; 하도 드문드문 나오다보니 앞권을 다시 보아야할 상황이더랍니다. 근데 앞 권 중 12권이 행방불명이라 책장을 한 번 엎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갔지..OTL



TONO. 『칼바니아 이야기 16』,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6,

나리타 미나코. 『꽃보다도 꽃처럼 14』,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4500원.

야마다 카난. 『사와이 집안의 밥은 아들 히카리가 한다 2』, 유유리 옮김. 마녀의서재(서울문화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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