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자마자 간 곳은 헌혈의 집이었습니다. 피가 모자라 헌혈을 못한 것이 몇 년인데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려면 헌혈의 집에 가면 된다 하더군요. 작년 11월에 갔더니 10월로 조혈모세포 기증과 관련한 예산 사용이 종료되었으니 1월에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기증 서약하러 가서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헌혈한 뒤의 검사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조혈모세포는 일치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훨씬 상세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이 상당히 높다네요. 그래서 국가에서 그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데, 그게 10월로 마감이 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1월에 새 예산이 배정되었으니 새롭게 조혈모세포 검사를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그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기증신청을 하고는 나오는데 기증자를 위한 선물이라며 작은 상자를 하나 줍니다.





작년까지는 카드지갑이었다는데 올해는 USB로 바뀌었다는군요.






슬라이드 형식의 USB랍니다.




이런 작은 USB인데 평소 들고 다니는 것이 2개 있다보니 아직 손을 안댔네요. USB쓸 일이 많지 않은 것도 이유입니다. 그래도 하나 생기니 좋긴 합니다. 없는 것보다는 많은 것이 나아요!




기증신청하고 실제 기증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마흔까지만 기증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실제 기증은 예순 전후까지만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까지 한 번도 기증하지 않을지, 여러 번 할지, 언제 할지는 두고 봐야지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하늘만이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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