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가 역시 카미노시즈쿠였군요. 지금 확인해보니...=_=;

1권은 예전에 읽었지만 뒷권을 읽을 기회가 없어서 계속 미루고 있다가 어제 2권을, 오늘 5-6권을 제외하고 8권까지 읽었습니다. 대여점에 5-6권이 없더군요.
그러니 감상도 그 때 그 때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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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까지의 감상.

왠지 단순한 선악구도? 노력형 수재와 최고강도 조기교육으로 인해 피폐해진 능력사장형 천재의 대결. 게다가 양쪽에 여자 하나씩을 붙이고 있으니 원. 취향이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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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까지의 감상

이런말 하면 잇세한테 많이 미안하지만, 너, 의빈우 같다.OTL
다시 말해 칸자키 유타카는 최고의 종우(種牛)를 만들기 위한 목장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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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읽은 7-8권까지의 감상

흐응. 의빈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 아니, 어차피 의빈우는 맨 마지막에서 탈락한 존재가 될 것이니 어느 쪽이 되어도 상관없지만. 헉! 혹시 유타카, 이런 시너지 효과를 노린거냐! 그게 진의였구나! 영감탱이가 그냥 영감탱이가 아니었군.
특히 타클라마칸에 처박힌 잇세의 절박한 모습은 나름 꽤 괜찮았음. 하지만 역시 노력형인거지. 지금 시즈쿠를 둘러싼 여자 구도도 꽤 복잡하지만 이번 건으로 잇세도 복잡하게 되었군. 만약 그 아가씨가 일본으로 건너오면 기존의 사장과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진짜 의빈우에서 종우로 거듭나.... (소 이야기는 그만하자)

(덧붙임. 9권 뒷부분을 안 읽었군요. 그 아가씨 벌써(?) 건너왔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잇세녀석, 팍팍하군요. 오래 삶아야 할 것 같은데.(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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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읽은 3-4권까지 포함한 감상

이 팀(와인부서) 무섭다.
하지만 와인을 마셨을 때의 느낌을 저렇게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는데. 이거이거, 5-6권까지 챙겨 읽다보면 분명 와인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야. (하지만 가격의 문제로 그럴 가능성은 낮음. 나 한 달 용돈이 얼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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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스토리 전개하면서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취향이 아닙니다. 수위가 높은 것도 좀...;-;-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로군요. 명가의 술은 제조방식과 복원에 중점을 두었다면 물방울은 그것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두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너무 본격적입니다. 와인 초보자들이 이 만화를 본다면, 처음 의도(를 했을지 어떨지는 알 수 없고)와는 달리 여기에 등장한 맛있다는 와인만 사재기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 그런 상황이 되었다는 기사도 본 듯하군요.

지금은 커피와 홍차로도 충분합니다. 와인은 40대의 즐거움으로 남겨둘래요.+_+
(그리되면 50대의 즐거움은 아마도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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