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도 산책, 일요일에도 산책, 어제도 산책.
들여다 보면 순수한 의미의 산책이 아니라 일이 있어 나가는 도중의 산책이라든지 운동을 목적으로 한 산책이라든지지만 그래도 산책은 즐겁습니다.

산책겸 인사동으로 걸어나가다가 옆집(...) 담벼락 너머로 푸른 나무들이 솟아 올라있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디를 걷든 간에 나무들이 많은 곳을 지나가면 괜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진짜 여행하는 것처럼 설레임도 느껴지고요. 일요일에 사진찍으러 홍대 가면서는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걸을 때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맛이 납니다. 대학로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가로수들을 바라보며 또 가슴이 설레더군요.

가끔은 이렇게 놀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고 보니 5월 말-6월 초에 노는 날이 좀 있군요. 이걸 어떻게 조정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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