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봉투 아래 큰 상자 하나. 태공이 깔고 앉은 상자 하나, 그 아래 교보문고 상자 하나. 추석 연휴 중 주문했다가 그 다음 주말에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방에 들어와 있던 상자들입니다. 제 것뿐만 아니라 G 몫도 있어서 이렇다니까요. 하하하.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온 것이 한 가득입니다.


가장 아래쪽에 있는 것은 커피밀입니다. 칼리타의 커피밀로 주문했는데 칼리타 말고 비슷한 가격에 거의 같은 모양을 한 아키라 것으로 살 걸 그랬다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이쪽은 너무 가벼워서 헛도는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망가질 때까지 10년은 쓸 생각이니 새로운 커피밀을 구입하는 것은 한참 뒤의 일입니다. 카페뮤제오에서 같이 주문한 것은 G가 부탁한 Revolution의 Dragon Eye Oolong Tea입니다. 그 전까지 로네펠트의 복숭아 우롱이 자기가 좋아하는 차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가 다시 레볼루션의 차를 마셔보고는 이게 원래 좋아한 차였다는 걸 알았답니다. 그리하여 카뮤에서 주문.

맨 왼쪽에 보이는 것은 카뮤에서 덤으로 딸려온 커피입니다. 그 아래 깔린 것은 파랑 봉투에 들어 있던 조아라 개인지, 『악역을 위한 엔딩』입니다. 일러스트 카드도 같이 주문해서 봉지 아래 깔려 있고요.


가운데 보이는 OWL 밀크티는 모처에서 주문했습니다. 그 뒤에 바닥에 깔린 것이랑 함께 주문했는데 싱가포르의 3:15 밀크티가 한국에 수입되면서 맛이 궁금한 김에 G가 사겠다고 해서 저도 덩달아 구입했습니다. G가 주문한 것은 쇼핑몰에서 맛보기용이고요. 종류별로 5개씩 묶어 넣은 겁니다. 거기에 아크바 밀크티도 넣어서 구입했다는 거고요.


태공 아래 깔려 있는 것은 『이세계의 황비』 예약판입니다. 케이스에 들어 있는데 그리 쓸모는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에 담긴 책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에 담아 놓으면 그 채로 책장에 넣어야 해서 불편하거든요. 책장도 많이 차지하고 말이죠. 그래도 반쯤 충동구매로 구입했는데 제가 본 연재 분량은 전체 30% 수준이라 생각보다는 만족하면서 보았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일러스트였지만 그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 하지요.



G는 반쯤 충동구매한 것이긴 해도 밀크티를 평소 자주 마시니 아마 남기지 않고 싹 소비할 겁니다. 저야 필요한 것만 구입했지만 책은 충동구매에 가깝네요. 똑같이 충동구매해도 품목은 상당히 다릅니다. 뭐, 넨도로이드 충동구매를 하는 저나 털실 충동구매를 하는 G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별 희한한데 돈 쓴다 싶겠지만 뭐...(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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