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서 종종 보았던 밀크티인 대만의 아삼 밀크티입니다. 이게 굉장히 맛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도대체 어디서 파는건가 했는데 판매처가 세븐일레븐입니다. 집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열심히 돌아도 안 보이던데, 어느 날 도시락과 같은 냉장고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잊었네요. 하하하하....




냉장고에 일주일간 있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한 모금 마시고 냉장고 넣어 놓고, 하루 한 모금씩 마시다가 이러면 문제 생기겠다 싶어서 고이 폐기했습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제 입에는 설탕물로 느껴지더라고요. 맛 자체는 오후의 홍차 밀크티 믹스보다 차향이 강하니 더 괜찮습니다. 다만 당도가 지나치게 높아요. 저거 얼리다시피 해서 아주 차갑게 마시는데도 한 모금 마시면 내가 지금 포도당 수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인가 싶은 정도. 아, 5% 수액이면 설탕물이 아니라 단맛이 날랑 말랑할 정도이니 그에 비할 수가 없겠네요. 하여간 달디 답니다.


카페인과 당분을 동시에 섭취하려고 할 때 아주 유용할 겁니다. 그런 분들께는 추천하고요.



그러고 보니 예의 화장품병카페라떼를 손에 넣었는데...... 언제 마시나 호시탐탐 엿보고 있습니다. 아침이 아니면 카페인 과다로 밤 샐지도 모르니까요. 행사 지원 걸려 있는 화-목 사이에 카페인 보급을 위해 도전해보려 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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