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로 있는 동안은 유니세프 후원금을 줄였습니다. 후원을 끊을까 하다가 그냥 후원을 줄이는 것으로 마음을 돌렸지요. 그래놓고 여즉 복구를 안했는데..(먼산) 다시 올려야지요.


복구는 안했지만 그 사이 네팔 지진이 있었습니다. 네팔 후원에 대한 긴급 요청이 여기저기 들어오길래 잽싸게 유니세프에 들어가 후원을 했더랬지요. 로그인을 하고 후원을 해서 인지 후원 자체는 통합이 된 모양입니다. 그리고 몇 개월 뒤인 지난 주에 유니세프에서 봉투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새로운 후원 요청인가하고 봉투를 받았는데 종이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뭐가 들어 있는 것 같아 그 자리에서 뜯었더니...




호오. 팔찌가 들어 있습니다. #helpNepalChildren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팔찌.






나일론끈 세 개를 엮어 따고 묶은 것이 전부인 팔찌지만 열어보는 순간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파랑은 유니세프의 색, 그리고 네팔 국기에서 따온 빨강, 그리고 흰색은 아이를 상징한답니다. 유니세프와 네팔과 어린이. 파랑의 색이 엷어 프랑스 국기로는 안보입니다. 미국 국기는 더더욱 아니고요.



후원금으로 소득공제를 일부나마 받겠지만-그리고 그 금액이 소소하리란 것도 알지만-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다가 이런 작은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는 가방에 매달아 놓았지요. 지금 가방에는 수국이 달려 있어서 나름 색도 잘 맞습니다. 하기야 저 세 가지 색 조합이면 웬만해서는 다 어울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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