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도착한 책. 여기에 책 한 권이 뒤늦게 도착했지만 그건 다음에 다루고....


문어루카 발, 아니 머리카락 아래 깔린 것은 이벤트로 온 맛보기 책자입니다. 실제 구입한 것은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랑 『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빵공장이 들썩들썩』입니다. 이중 리뷰는 가장 먼저 읽은 그림책부터 적어봅니다.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빵공장이 딸려 있는 빵집이 있는데,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는 매장안을 이상한 동물들이 엿봅니다. 그리고 그날 밤, 빵공장에는 괴한들이 침입합니다. 다름아닌 고양이들. 근데 그림이 워낙 독특한지라 고양이가 맞는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빵만들줄도 모르는 이들이 난입해 직접 만들겠다고 손대는 순간 파탄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죠. 예상했던 대로 빵을 망칩니다. 근데 이건 그림책이니까요. 재미있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옵니다.....


기승전결로 나눠보자면, 기는 빵집을 훔쳐보는 고양이들, 승은 침입해서 빵만들기, 전은 그 뒤의 폭발과 후폭풍, 결은 마지막의 뒷정리.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꽤 재미있습니다. 『MOE』에 빵 특집이 나오면 소개되는 책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꼭 한 번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책 나온 것을 보고는 덥석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책이 늘어나면.. 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림책은 그림이 마음에 들어 주문하는 터라 처분도 못하는 걸요.


하여간 그림이나 내용이 상당히 귀엽습니다.^ㅠ^



구도 노리코. 『빵공장이 들썩들썩』, 윤수정 옮김. 책읽는곰, 2015,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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