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잡담이 끼어든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습작입니다. 아쉽게 습작된 작품이 몇 있어 말이죠.


일단 사진은 금요일에 집에 왔더니 도착한 조아라 개인지 두 종 네 권. 맨 왼쪽이 『5월의 눈』이고 오른쪽의 세 권이 『왕의 귀환』1-3권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번에 도착한 책들도 완성도는 출판도서보다 떨어집니다. 비교대상이 출판도서인 것은 어쩔 수 없는데 가격부터가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으니까요. 보통은 종이질의 문제, 편집의 문제, 인쇄의 문제에서 크게 차이납니다. 제본은 그래도 꽤 많이 따라왔는데 표지 디자인이나 편집이 제일 문제더군요. 폰트가 걸리고 편집 프로그램에서 또 한 번 걸리고 행간이나 여백, 자간이 걸립니다.


개인적으로 출력해서 제본해 책으로 만들어본 적이 몇 번 있다보니 편집문제는 꽤 민감한데, 『5월의 눈』은 제가 한창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가 개인지를 구입했을 때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쇄가 흐린 편이고 따옴표가 이상한 것을 보아 아래아한글 편집이 아닌 모양입니다. 들여쓰기도 아래아한글과 사뭇다르더군요. 뭐, 비교대상 편집 프로그램이 아래아한글인 것부터가 이미 에러(...)이지만..ㄱ-; 그만큼 깔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왕의 귀환』은 여백이 적더군요. 그리고 여기도 편집이 상당히 걸립니다. 아마 분량 문제로 책 여백을 적게 잡은 것 같은데, 판형을 생각하면 글씨 크기를 0.5~1정도 줄여도 되었을 거라 봅니다. 아니면 장평을 97%정도로 하거나 자간을 3% 가량 줄이거나. 폰트에 따라서 장평이나 자간이 달라지는 경우도 상당히 있으니..

거기에 이안이랑 레이의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ㅠ_ㅠ;



개인지를 산다는 것은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겁니다. 출판사 발행도서에 대해 신경 안 쓰는 건 아니지만 소설류는 행간이나 자간에 대해 신경쓰는 일은 (해리 포터를 제외하고) 없었던 것 같군요?



『오니』는 완결 후 약 일주일 정도 열려 있다가 닫혔습니다. 4월 리뷰를 올린 직후 완결났던가 그랬을 겁니다. 마지막 화가 굉장히 취향이었는데 아쉽...;ㅂ; 전자책으로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나오길 바라고요.



최근에 선작한 세 작품 중 둘은 『상사화』 이후 잠시 잠수 중이었다가 동시연재를 시작한 유리엘리의 소설입니다. 하나는 가벼운 편, 다른 쪽은 무거운 편. 굳이 비교하자면 『백치 공녀』랑 『적월의 후』 연재할 때랑 비슷하네요. 그 당시도 무거운 소설 쓰다보니 피폐해져서 일부러 가벼운 소설을 썼다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5월 감상기에 올리죠.



그래도 대체적으로 대학 중간고사 및 발표 시즌 종료 이후 확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ㅁ= 어쩌면 중고 중간고사가 끝났기 때문인지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