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시리즈는 저랑 참 취향이 안 맞습니다. 『킨포크 테이블』 2권을 먼저 보았던 지라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1권은 2권보다 더 취향에 안 맞더군요. 그러니까 등장하는 음식이 거의 가 다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2권에는 디저트나 빵 종류가 몇 있어서 관심있게 본 음식이 없진 않은데 1권은 있어도 제가 관심있게 본 음식들이 그보다 적었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은 제가 만들기 어려운 것이라.....
이건 제 환경적인 문제도 있겠네요. 2권을 볼 때는 그래도 집에 있을 때였는데 지금은 분가해서 뭔가를 제대로 만들어 먹을 환경은 아니니 말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소개하는 개인적인 조리법이기 때문에 상당수는 행간이 있습니다. 초보자가 따라하기는 쉽지 않은 요리법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꽤 다양하고 대체적으로 재료맛을 살리는 것에 가까운 조리법들이라 취향에 맞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모든 레시피에 재료 계량단위를 부피와 무게를 함께 기재한 건 좋더군요. 이렇게 알려주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초콜릿애호박케이크나, 자스민차를 사용한 연어 오차즈케는 쇼크였습니다.ㅠ_ㅠ;
네이선 윌리엄스. 『THE KINFOLK TABLE 킨포크 테이블 1』, 박상미 옮김. 윌북, 2013, 14800원.
어쩌면 킨포크 테이블의 조리법들을 낯설게 느끼는 건 제가 보는 음식 잡지나 도서들이 대부분 일본책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찾아보는 것이 거의가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달아 놓아 따라하기 쉬운 것이거든요. 이건 난이도가 중급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