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장보러 갔다가 당면을 충동구매했습니다. 라면보다는 그래도 낫겠지란 생각은 했는데 당면 칼로리가 의외로 높더군요. 오뚜기 자른 당면이 지퍼봉투라 구매했는데, 한 봉지 300g이고 12회로 나눠 먹을 분량이랍니다. 이 조그만걸 어떻게 12번이나 나눠 먹냐며 분노했는데, 어제 '파스타 1인분' 분량을 빼서 물에 담갔다가 이해했습니다. 파스타 1인분 분량을 하면 1인분을 조금 넘네요. 불린 당면의 부피팽창은 어마어마합니다.


원래는 떡볶이 양념장을 넣어 먹으려고 했는데, 만들다 보니 안 넣으면 어떨까 싶어 뺐습니다. 그리고 저걸로도 충분히 되더군요. 참고로 저 닭고기채소수프 .. 가 아니라 볶음과 찜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음식은 간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방에 양념류라고는 냉장고에 들어 있는 레토르트 떡볶이 양념장 밖에 없거든요. 핫핫핫. 간장도 소금도 후추도 없습니다. 마늘과 생강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 입에는 괜찮았지요.-_-; 물론 이건 평소 식생활이고, 폭주할 때는...





이런 모양새가 됩니다. 안성탕면과 구운 어묵. CJ에서 구운 어묵이란 것이 나왔길래 구입해봤는데 추가로 구입해서 먹을 것 같진 않더군요. 뽀득뽀득한 맛이긴 한데 그래도 간간한 건 어쩔 수 없고, 건강한 어묵을 먹느니 안 건강한 어묵을 가끔 먹는 게 났다 싶었습니다.


하여간 안성탕면은 불려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런 괴이한 입맛이니 저렇게 극단(...)을 오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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