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둑 잘라 놓았던 바질은 일주일만에 엄청나게 싹을 틔웠더랍니다. 빼빼 마른 것 같은 줄기에 씩이 하나 둘도 아니고 여럿 달렸습니다.






잔뜩 순이 나온 걸 보니 그 옆에 있는 비실비실한 작년 바질도 싹둑 잘라야 하나 고민되네요. 상황을 보니 올해는 여름에 정말 바질 페스토를 먹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 대신해서 작업실의 바질을 돌봐주시는 분께 마음 내키는 대로 뜯어가시라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지만 설마 4월까지도 이런 날씨는 아니겠지요. 슬슬 화분 하나 구해서 새로 바질 틔워야겠습니다. 이번 다음 겨울을 어떻게 날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틔워놓고 볼래요.+ㅅ+ 일터에 파란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심심해서라도 하나 키워야 겠습니다. 후후후후훗.




그나저나 올해는 당유자 키워보겠다고 결심했는데 묘목이나 모종은 둘째치고 당유자도 작년 가을에 판매가 완전히 끝난 모양입니다. 작년 가을에 그냥 유자라도 구해둘 걸 그랬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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