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전의 일입니다. 몇 주쯤 전이었나. 설보다는 한참 전의 일이었지요.

작년에 씨뿌려 키운 바질은 지나치게 웃자라 키가 멀대 같더랍니다. 원래는 중간에 끝부분을 끊어내 옆으로 퍼지도록 했어야 했는데,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끊기가 어려워 전전긍긍하다가 시기를 놓쳤습니다. 나중에 다 뜯어서 물에 담가두긴 했는데 아쉽게 그 중 두 개는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결국 작년에는 꽃을 못봤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떻게든 해볼까 했는데, 작업실 동료가 그러는 절 보고는 싹둑 잘라서 옆에서 싹이 자라게 하면 된다고 하더니 그야말로 썩둑 잘랐습니다. 3cm도 안남기고 썩둑.


그러기를 며칠, 기다리던 사이에 싹이 나오더랍니다. 근데 이게 이미 설 전의 사진이라는게..=ㅁ= 다시 말해 내일쯤 들여다보면 아마 훤칠하게 자라 있을 겁니다. 얼마나 자랐을지 저도 기대되네요.






거의 모든 바질이 싹을 틔운 터라 ... .. ... 근데 저 없는 동안 물은 잘 얻어 마셨나 궁금하네요. 내일 가보면 얼마나 자랐는지 혹은 말랐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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