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을 보니 호텔 피에나다. 아무래도 Ki님께 커피 부탁드리게 될 듯..=ㅁ= 시간 나면 사다주세요!라고 말이지.



스트레스가 많이 차서 그런가, 이모저모 사고를 많이 치고 있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아주 극심한 것은 아니라 살은 찌고 있어서 그게 또 스트레스가 되네. 오늘도 점심은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조절 한다 해놓고는 말로만.=ㅅ=



덕분에 Vichy 회담™에서 성토할 것이 늘었다. 보고 있노라면 내가 그 길을 걷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를 올리게 된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든, 아니면 억지로 붙여주지 않는 부모님께든. 관련해서 작년 11월말에 겪었던 사건은 상당히 불쾌했다. 물론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불쾌할 수 있긴 하지만, 하여간. 자세한 내용을 쓰지 않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




몇 년 전에 들었던 암탉과 숫오리의 사건은 결국 처벌 없음으로 끝났다더라. 하하하하하하.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관료제란 참으로 엿과 같은 것이다. 질척하고 끈적하고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무언가.

...

하지만 조청은 맛있다.-ㅠ-



조아라 감상글을 올리고 나면 꼭 그 다음에 볼만한 소설을 선작한다. 만약 그 소설이 그 사이에 습작되면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가는 거지. 그런 의미에서 미셸 써니의 『Black eyes』는 가볍게 볼만하다. 아직 몇 편 올라오지 않았지만 16편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 시간이 쑥쑥 지나간다. 가볍고 발랄하지만 흐름이 더딘 것도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메르비스의 『가시왕관』도 동화적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눈물을 뽑아 소금밭을 만들더니 결국 소금기둥을 세웠다....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한 해피엔딩이라 생각한다. 덧붙여 개인지 주문 건은 여전히 고민중.

아,

그러고 보니 이 글을 쓰려던 목적이 그 조아라 개인지였지.; 하하하하하. 쓰는 동안에 까맣게 잊고 있었다.

Daham의 『나는 그를 잊기로 결심했다』도 고민하다가 일단 선호작 등록은 해두었다. 이건 피아노를 주제로 한 로맨스 판타지. 몇년 간에 걸친 짝사랑 끝에 마음을 접고 마음속에서 뻥 차내버리기로 했는데-로 시작하는 이야기다. 피아노가 주제인 가상적 세계의 이야기다보니 꽤 재미있을 듯. 피아노가 소재인 소설은 드물게 보아서 말이지. 아. 지금은 습작되었거나 혹은 장기 연재 중단 중인 모 소설도 소재 중에 피아노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음악이 소재인 소설은 『얼음나무 숲』을 넘기가 매우 어렵다고 본다. 물론 개인적인 감상임. 예외는 있긴 하지. 『안녕 피아노 소나타』나 『안녕 드뷔시』? 전자는 솔직히 음악이 소재라고 해도 『얼음나무 숲』에 대기가 어렵고 후자는 그럭저럭이라 생각은 한다.



본론으로 돌아가 원래 쓰려고 했던 개인지 관련 글.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게, 조아라 소설들의 상당수는 완결 후 습작이 된다. 이유는 개인지 발매. 개인지를 펴내고 그 뒤에 '개인지 구입 독자들을 위해' 소설을 습작한다. 그게 상당히 아쉬운게, 난 아이패드로 책을 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 그렇다고 개인지를 뜯어서 PDF로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지. 게다가 그렇게 만들면 책이 망가지잖아!

요즘에는 책이 망가지는 것보다는 개인지의 구입 비용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데..... 그도 그런 것이 내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책이 아주 드물게 나온다. 판형이나 편집 수준이 마음에 드는 책이.

최근에 구입한 책으로는 『소설처럼』이 있는데 이건 받아보고 실망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신국판 책은 너무 커서 질색하는데, 이건 신국판이다. 거기에 책이 무거운 편이고. 그리고 책 날개가 없다. 다시 말해 일반 제본이다. 물론 가격은 그에 맞게 상당히 저렴했으나 이모저모 아쉽더라. 편집 등을 보아하건데 동인지 출간 사양을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지는 책이 작은 것을 선호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 덜 무겁다. 요즘 출간되는 소설은 상당수가 판형이 작거나 가볍다. 지질의 차이도 있겠지만 하여간 가볍고 들고 다니기도 좋으려니와 보관하기도 좋다. 신국판 도서는 아무래도 서가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니까. 차라리 B&M 문고처럼 책 편집을 빡빡하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인데 대체적으로 책을 크게 낸다. 하하하.


현재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을 예약했고, 『루시아』를 예약했고. 『왕의 귀환』은 예비조사에 응했고. 그 외에 책 더 있었던가? 위에 적었듯이 『가시왕관』은 구입을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사양은 좋지만 가격이 비싸다.



그나저나 내일은 일정이 생겼... 하하하하. 뭐,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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