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카페쇼 때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도로 내려 놓은 것이 오페라빈스 커피의 콩이었습니다. 시음하고 구입할까 했는데 기회가 없었지요. 게다가 제가 마셔보고 싶었던 것은 팬텀이었는데, 이건 이미 품절되고 크리스틴만 남았더라고요. 나중에 직접 구입하자고 하고 미루다가 이번에 주문해보았습니다. 통장 잔고가 부족하다가 작년 말에 밀렸던 아르바이트비가 들어온 덕에 구입했지요. 훗훗훗.



2만원 이상이면 배송무료고, 150g당 1만원이라 팬텀을 두 배 구입할까 하다가 탄자니아로 도전했습니다. 원래 마시고 싶었던 것은 만델린이었는데 품절 비슷한 상태더라고요.

금요일에 주문해 화요일에 도착한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ㄱ-; 그 직전 일요일부터 제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감기가 점차 악화되며 주중에는 냄새를 거의 못 맡을 지경이었지요. 덕분에 팬텀과 탄자니아를 각각 한 번씩 내려보았는데도 맛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상태가 호전되었는지 슬슬 맛이 다르다는 걸 확인했고요. 취향만 따지면 팬텀이 더 좋습니다. 탄자니아는 원래 강하게 볶는 것보다는 중간과 강하게 볶는 것의 사이 어드메라, 제 취향보다는 약간 신맛이나 다른 맛이 돕니다. 팬텀은 그보다 강하고요.


팬텀이 강한 맛이라고는 하나 제 취향보다는 살짝 덜하다 싶습니다. 음, 나쁘진 않지만 내 취향은 아냐?




실은 이름이 더 맛있더라고요. 하하하하하;;;




물 건너 온 커피도 있어서 이것도 뜯어야 하는데, 오늘 일찍 귀가하면 사진 찍어 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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