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스트레스 분출. 물론 저 믹스 커피를 왕창 다 마셨다는 건 아닙니다. 쟁여 놓았다가 마시긴 했는데, 믹스 커피를 손에 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지수 = 폭식지수가 올랐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평소 안 찾는 믹스 커피도 마시고, 평소 안 마시는 청량음료도 찾고요. 청량음료라. 그러고 보니 엊그제 레모네이드 만드는 법 포스팅 보고 사러 나갈까 하고 지갑까지 들고 일어섰다가 도로 주저 앉았지요. 식이조절 중이라는 양심의 가책이 심하여..=ㅁ=


작업실에 늦게까지 남아 있는데 폭풍처럼 휘몰아쳤다가 도로 사라지신 분 덕분에 맥이 잠시 끊겼습니다. 지금 번역 절반쯤 했나. 아니 번역이 아니라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면서 전체적으로 해석하며 읽는 초벌 번역 상황이긴 한데, 그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리니까요. 이렇게 한 번 해두면 그 다음엔 거의 타이핑만 하면 되는 거니까..=ㅅ=
하지만 해야하는 분량이 상당히 많아 이번에는 타이핑 하지 않고 넘어가려고요. 진짜 많아요. 30장도 넘는 거라...; 그냥 책도 30장 치라고 하면 힘들죠.


쓰지무라 미즈키 책이 도서관에 많이 들어왔던데, 몇 번 읽어보고 데인 적이 많아서 고이 내려놓았습니다. 등장인물 중에 반드시 한 명 이상에게 꽂히는데 결말이 참 .. .. .. 그래서 고이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사기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참, .. 그렇죠. 아사기 말고는 리호코였나? 얼음고래 여주인공의 커플을 꽤 좋아합니다.


흑사관살인사건은 동서문화사판으로만 있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 있어 덥석 집었습니다. 번역가도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여러 책을 번역한 분이라 괜찮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요. 그러고 보니 집에 쌓여 있는 책까지 해서 분량이 장난 아닌데. 일단 정리 좀 해야겠습니다. 이러다가 반납해야하는 책이 어디 끼어 들어 있는지 못 찾으면 골치 아프죠.


자아. 다시 이번 단락까지 번역하고 귀가하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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