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때문에 수능 비중이 줄었다 어쩐다 하더니, 과연. 작년에 비해 풍문여고 앞의 취재진이 줄어든 것 같더랍니다. 예전에는 바글바글했는데? 하여간 앞을 지키고 있는 학생들의 수도 적은 것 같고.

어제의 대화로 남자와 여자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조금 생겨서..=ㅅ=;
그건 뒤로 하고, 오늘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대해 생각했더랍니다. 뭐냐하면 목소리요. 응원하는 목소리가 **여고 수능대박! 식으로 소리를 지르는데, 몇몇 아해들이 소리지르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들렸습니다. 네, 순화해서 부담스럽게 들렸다는 것이고, 대놓고 표현하는 단어는 적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들립니다.
참여하는 학생은 몇 안되고, 그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다보니 목소리를 쥐어짜게 되고. 그러니 다른 사람들 듣기 거슬리는 소리까지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ㅁ= 목소리를 따지자면 여자 목소리보다 남자 목소리를 더 선호합니다. 여자 목소리도 목소리 톤이 낮은 쪽을 선호하고요. 아니면 아예 얌전하거나. 톤이 정제되었거나. 음, 여자 성우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드문데 성우가 아닌 일반인의 목소리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하지요. 하하;

여자와 남자 이야기는 또 뭐냐면..
언젠가 여자와 일하기 싫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제도 그 이야기를 하고 보니 결국에는 사람과 일하고 싶은 것이지, 여성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그걸 무기로 삼는 사람들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남성성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 마초이즘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잖아요. '여자는 집에서 살림이나 하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거나 등등의 발언을 일삼는 사람들 말입니다. 곱게 표현하면 고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인데 가끔은 거기에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더하기도 하죠. 엄, 모 대학 교수의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양입니다만.
근데 여성성을 강하게 드러내며 그걸 무기로 삼거나, 아니면 여성 사이에서 종종 보이는 '네가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사고방식대로 행동하거나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뭐라 부를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페미니즘은 전혀 다른 내용이니 빼고. 마초이즘처럼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요. 그냥 아가씨즘이라 해야하나.-_-;


저도 그런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이건 나중에 자세하게 한 번 적어봐야겠습니다. 특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업무 공백과 권력 암투와 같은, 짧게 쓸 수 없는 이야기니까요.


뭐, 이모저모 해가 짧아지니 이런 우울한 이야기(...)만 떠오르나봅니다. 하하하하하.... 맛있는 걸 먹고 싶지만 통장 잔고와 식이조절이 발목을 잡네요. 그러니 요즘 구입하는 간식들은 거의 모두가 수입과자=입에는 달지만 몸에는 달지 않을; 것들이고요.


다시 번역하러 돌아갑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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