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시부야 코엔도리(渋谷公園通り店) 점입니다. 모닝 메뉴가 가능한 몇 안되는 지점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시부야 내에서는 이곳이 유일하군요.

처음엔 아침을 마츠야에서 먹을 생각이었지만 오픈 시간의 문제로 인해 그냥 모스버거로 갔습니다. 다들 일본에만 가면 모스버거를 먹는다 하여 이번엔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그냥 평범한(?) 햄버거일 뿐인데 왜들 그럴까라는 생각은 조금 들었지만 대신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플파이가 맛있는 모양인데 아침이라 거기까지는 손을 못댔습니다.

공원 근처라 그런지 녹음이 우거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이 8시인데요, 8시 조금 넘어 들어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데리야끼 치킨버거와 메이플시럽 카페라떼(였던가;), 양파링을 시켜서 창가 자리로 잡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1/250, 1/500이라니 환상적인 셔터 속도로군요.(음, 창문에 제 일기장이 비치고 있습니다. 열심히 앉아서 하소연을 쓰고 있었으니까요.)

음료수가 먼저 나왔는데, 컵받침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무판으로 되어 있어서 음료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왠지 폼나지 않습니까? 음료만 달랑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말입니다.

메이플 시럽이라 그런지 상당히 달았지만 맛있었습니다.(이 때부터 단 것 먹기가 시작되어서 여행 후에는 한 동안 단 것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일종의 여행 부작용이지요.-일본여행에만 해당되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버거. 닭고기가 생생히 씹히는(!)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퍽퍽한 가슴살도 아니고.. 하지만 다리살이라기엔 살이 상당히 두껍고 컸는데, 아무래도 비만 닭의 허벅지살이었나봅니다.

달콤한 양파링! 튀김옷과 양파가 따로 노는 것이 좀 그렇긴 했지만 맛있었습니다.(칼로리는?)

함께 저런 모습으로 배달되어 왔었지요. 후훗.




염장 포스트라지만 그래도 저는 배탈이 났기 때문에 괜찮답니다.
(그보다 실은 내일 먹으러 놀러가요!)


다음엔 일본판 프레시니스 버거에 도전을 해보겠습니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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