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왜 고기 사진이 나오냐 하면, 위가 안 좋아서 요즘 고기 섭취 의욕이 줄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커피는 들이키고 있는데 단 것은 아주 많이 안 땡기고, 고기 섭취 의욕도 줄었습니다. 육식형 인간이라 채소는 많이 안 먹으니 고기 섭취 욕구에 따라 파악할 수 있는데... 의외로 안 땡겨요. 사실 스트레스성 폭식 기미는 있지만 그것만 피하면 단 것도 안 땡기고, 탄수화물에 대한 욕구도 적습니다. 그런데도 식이조절을 빡빡하게 당겨서 해야하는 건 간식은 땡겨서 그렇습니다.=ㅁ=

어제는 밤에 뻥과자 꺼내다 먹었거든요. 아마 서랍에 프링글스계 감자칩이 있었다면 그거 털어 먹었을 테고, 새우깡이 있었다면 그거 또 꺼내 먹었을 겁니다. 탄수화물도 인스턴트 계만 땡기나봐요. 사실 요 며칠 전부터 페이야드의 모 케이크에 도전해보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위의 난조로 단 것이 덜 땡기니 가고자 하는 욕구도 가라앉았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케이크는 타이밍인데...ㄱ-;


반면 스트레스 자극으로 인한 음식 섭취는 단단한 쪽에 대한 섭취 욕구로 나타납니다. .. 적다보니 저도 제가 뭔 소리 하나 싶긴 하지만.. 건빵이라든지, 뻥과자라든지, 센베라든지. 이런 종류의 단단한 먹거리가 더 땡기네요. 그러고 보니 매번 10-11월의 가을철에만 이런 과자를 찾았지요. 거참..; 집에 사다 놓으면 사단 날 겁니다. 몸무게 늘어나는 것은 시간 문제고, 그러면서 덩달아 스트레스 지수도 올라갈 테니까요. 지금 생강쿠키를 굽고 싶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주말에 생강쿠키랑 굴라쉬를 만들까 하는 건 분명 스트레스의 영향일 테고요.;


스트레스의 원인은 늦어도 이달 중으로 보고서 하나를 마감해야하고, 늦어도 이달 중으로 두 개의 보고서 초안을 잡아야 한다는 거죠. 하하하하하....;ㅂ; 아.. 정말 일하기 싫습니다. 여름에도 빡빡하게 일했더니 지금 슬슬 진이 빠지네요. 하지만 동료들을 보면 저 따위는..ㄱ-; 싶은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저는 댈것도 아닙니다. 으흑으흑.

하여간 이번 주 내에 결판을 지어야 겠지요. 이놈의 보고서들.ㅠ_ㅠ 왜 쓰러지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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