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로드뷰를 찬양하라.=ㅁ= 카페 이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헷갈렸는데, 로드뷰로 확인하니 커피애비뉴네요. 평창동 서울예고 건너편에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신한은행지점과 같은 건물에 있군요.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는데, 이날 교통통제가 많아 1020번이 아예 광화문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결국 경복궁역까지 걸어갔다가 이동했습니다. 근데 이번 주도 또 광화문 교통통제네요. 5월에 못한 행사를 10월에 몰아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케이크가 맛있다고 하시던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페가 곧 케이크 업체를 바꾼다 하여 남은 케이크가 초콜릿무스뿐이었습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었지만 맛은 꽤 괜찮더군요. 사실 케이크보다 더 마음에 든 것은 같이 시킨 음료입니다.




하지만 먼저 찍은 것은 샌드위치. 이것도 괜찮더라고요. 가격은 1만원을 넘겨서 꽤 높은 편이었지만 맛있으니 괜찮습니다. 빵도 그렇고, 듬뿍 들어간 채소도 그렇고, 거기에 고기까지. 흐흐흐흐흐..-ㅠ-




샌드위치도 좋지만 음료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샤케라토는 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그나마도 양이 적지요.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으니 시키는 일이 드문데, 여기는 5천원에 저만큼입니다. 이전에 비하면 양이 줄었다고 하지만 다른 곳에서 맛봤던 것에 비하면 이것도 양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ㅂ'
다만 저 속에는 언더락용으로 만든 것 같은 직경 6cm짜리 구형 얼음이 들어 있어서 양이 더 많이 보입니다. 펀샵에서도 팔았던 그 얼음틀로 만든 동그란 얼음 말입니다. 재미있는 건 얼음이 거의 완벽하게 투명하다는 거고요. 집에서 만들면 하얗게 얼음이 얼지요. 이건 투명하더랍니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이야깁니다. 집에서도 끓여서 식힌물을 쓰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한 번도 시도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 저 큰 얼음틀이 집에 있을 텐데 어디에 두었더라....
(아마도 베란다 바구니 어드메.)

시럽을 넣은 건지 달달한 맛이 도는데, 단맛의 커피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도 이건 단맛과 쓴맛의 조화가 딱 좋습니다. 카페인과 당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맛이네요. 피곤할 때는 정말 간절히 생각날 겁니다...;ㅠ;




두 번째 메뉴로 시킨 것은 소프트크림. 4500원이었는데 가격은 나쁘지 않지만 맛은 우유맛. 진한 크림맛은 기대하면 안되는 겁니다. 하하하. 셔벗은 아닌데도 살짝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질감이 있습니다. 무난하게 먹을만 하지만 음, 다음에는 그냥 아포가토 형태로 시도해볼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닥에도 오레오 쿠키가 듬뿍 깔렸습니다. 집에서도 도전해보고 싶은데..-ㅠ-



멀다는 것만 빼면 꽤 마음에 드는 카페입니다. 평창동은 같은 종로구라도 집에서 찾아가기 정말 어렵습니다. 직선거리로는 얼마 안되는데, 그걸 3차원으로 돌려 계산하면 상상초월입니다. 직선으로 그으면 북한산을 통과해서 넘어가야한다는 것이니. 하하하하하... 하여간 그런 연유로 자주는 못 찾아갈 겁니다. 그래도 저 샤케라토가 마음에 들어 언제 날잡아 책들고 다시 찾아가 볼까 합니다. 과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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