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탕은 왜 쓸 때마다 흙설탕이라고 쓰고 싶어질까요. 전혀 다른 건데..-ㅁ-; 까만 설탕이니 흑설탕이 맞는데도 무의식 중에 흙설탕이라고 쓰려고 한단 말입니다. 하하하하..


하여간 이번 여행 때 구입한 몇 안되는 간식 중 하나가 비에이센카에서 구입한 이 카린토입니다. 지금까지 사먹었던 카린토는 얇은 나뭇가지 같이 작은 과자였는데, 이건 정말 맛동산에 비유해도 될 정도로 크고 까맣습니다.




생긴 것이 맛동산하고 비슷한데, 그렇게 윤기가 돌지는 않고 손으로 잡아도 뭐가 묻어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약간 끈적하기는 하군요.
맛이 참 재미있는게, 그러니까 끔찍하게 달거나 하진 않은데, 첫 맛이 다른 단맛하고는 느낌이 다릅니다. 먹어보면 입에서 서늘하게 녹는 단맛이거든요. 삼온당이라고 하던가. 일본 전통 화과자 중에 고급 설탕을 써서 만들면 그런 맛이 난다던데 말입니다. 고급 흑설탕이라도 썼나..=ㅁ=

하여간 한 입 베어물면 묘하게 혀 위에서 차가운 느낌으로 녹아 내리는 단맛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카린토맛이니 맛동산하고 비슷하게 땅콩으로 버무린 튀김과자 맛이 나고요. 한 번쯤은 먹을만 합니다.
지금은 속이 달아서 그리 땡기진 않는데, 달달한 것이 먹고 싶다면 가끔 생각날 겁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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