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로 가거나 아니면 비싼 돈 주고 하네다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뺀다면 모노레일은 참 재미있습니다. 공중에 실려가는 느낌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죠. 게다가 좌석도 지하철처럼 옆으로 실려가는 것이 아니라 앞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마스터가 모노레일의 운전석 바로 뒤에 타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자리를 떡하니 잡고 앉았습니다. 게다가 비행기 연착에 출입국 수속이 늦어진 것도 있어서 모노레일을 탄 것은 해가 뜬지 꽤 지나서였습니다. 밝았다는 거죠.

그리하야 맨 앞자리에 떡 하니 앉았답니다.

돌아올 때도 같은 자리에 앉으려 하였으나 이번엔 운전석과의 유리창에 블라인드를 쳐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저 사진 상단의 검은 판때기는 액정화면입니다. 한국 지하철에도 설치되어 있는 모니터 말이죠. 사람들이 다 탔는지 아니면 슬라이딩 도어즈를 시도하고 있는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모니터가 여기서는 전차의 안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발하면 자동으로 모니터가 꺼지고 도착하면 각 역의 상황이 모니터에 실황 중계됩니다. 목을 죽 빼고 봐야하는 우리나라와는 천지차이로군요.


이쪽은 모노레일 왕복권에 JR 2일권을 더한 정기권의 일부입니다. 한 장은 모노레일에서 JR로 갈아탈 때 쓰고 다른 한장으로는 이틀 내내 이용하고 다시 모노레일을 타는겁니다.
중간에 보관을 잘못해서 끝이 상당히 구겨졌는데도 무리없이 잘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마그네틱이 손상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아아........................
또 가고 싶습니다.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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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포스트들 다시 정리하다보니 마음이 붕붕 떠다닙니다. 도망가지 않게 묶어두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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