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출장 가기 전에 짐 잔뜩 싸들고 스벅에 잠시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맹탕에 가까운 카페라떼, 그리고 분명 블루베리 머핀을 시켰는데 스콘이 나오더라고요.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터라 아무말 없이 먹었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라떼 따뜻한 것 숏 사이즈, 블루베리 머핀'이라고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요?라고 답이 돌아와서 불안하긴 했는데.
어차피 두 번 안 갈 거라 생각하니까요. 차라리 근처의 다른 지점을 가겠습니다.


방금 전, 업무 점검을 하며 내일 회의시간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데 안 보입니다. 지난 주에 만들어 두었을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상하다하고 다시 하드를 뒤지니 USB 말고 하드디스크에 있더랍니다. 하하하. 이것도 백업 다시 해야지. 하여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시간이 부족했을 거거든요.
오늘 해야하는 것은 신규 작업에 대한 자료 매핑 2차. 열심히 해야죠.


종종 얼굴 보는 분이 저보고 건강 괜찮냐 물으시더군요.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 직후 이상하게 하품을 연발하더니 갑자기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약간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 때처럼 눈 앞이 반짝반짝 점멸하는 것 같더니, 점점 그게 심해서 아예 시야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고장난 TV 화면 보는 것처럼 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더군요. 치직거리는 화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그랬다면 아마 그대로 침대에 기어들어가 잤을 겁니다. 다행히 버스에 자리잡고 앉아서 가는 동안 시야가 돌아오고, 약간 기운 없는 상태라는 것 외에는 별 문제 없더군요. 주말에 푹 쉬었는데 왜 그러지?

라고 자문해봤자 답은 뻔합니다. 식생활 문제지요. 하하하하하.;ㅂ; 요즘 식생활이 거의 1일 1식, 2간식 수준이라 그런 겁니다. 관리 소홀이죠.=ㅅ= 그나마 발등의 아주 급한 불은 껐고, 이제 남은 것은 매뉴얼 만들기 뿐이니 이것만 어찌 하면 될 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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