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펜네 파스타가 있다는 건 들어 알고 있었지만 까맣게 잊고 있다가 7월 초, 코스트코 다녀올 때 한 팩 사왔습니다. 조리식품이 있는 닭고기 코너 옆에, 반조리 식품이랑 차가운 샌드위치가 있었는데 그 옆에 놓여 있더군요. 이쪽은 자주 들여다보지 않으니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게다가 위를 치즈로 듬뿍 덮어 놓으니 속의 펜네가 안 보이더라고요. 이름을 확인하지 않았으면 또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한 팩에 18000원인지 19000원인지, 대략 그정도입니다. 아마 17990원이었나? 근데 저기 저 프라이팬에 보이는 양이 그 절반입니다.; 냉동새우도 듬뿍 들어갔고, 거기에 페스토랑 치즈가 섞이니 그참.. 맥주를 확확 부르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늦어 맥주는 포기하고 콜라로 대신했습니다. 다음 날 워크샵을 가야하니 술까지 곁들이면 그 다음 날 몸 상태를 장담 못하죠.


오븐이 있다면 넣어 놓고 잊어도 되는데, 집에 오븐이 없습니다. 오븐 토스터에는 저 많은 양이 안 들어가요. 그래서 프라이팬에 알루미늄 포일을 두 겹으로 깔고, 거기에 담아 아주 약한 불에 뚜껑덮고 내두었습니다. 한참 지나니 뚜껑 덕분에 위의 치즈까지 완벽하게 녹아서... (쓰읍) 맛있게 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포일에 눌은지라 접시에 예쁘게 담는 건 무리였습니다.


옆에 있는 쫄면은 왜 있는지 묻지 마세요. 하하하하;ㅠ; 콜라 사러 갔다가 괜히 끌려 집어 들고 왔는데 맛은 무난합니다. 쫄면이 먹고 싶다면 그냥 오*기 인스턴트 제품을 사다 먹는 것이 편하겠다 싶더라고요. 근처 분식집에서는 지난번에 배신을 당해서 말입니다. 포장해서 들고 왔더니 고추장 소스를 안 넣어줬어요. 그 뒤로 안 갑니다. 하하;



하여간 지금 보면서도 한 팩 사다가 주말에 해먹을까 싶기도... 쓰읍. 저기에 수프 곁들이면 딱 좋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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