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아니었으니 행리품? 여리품? 간단히 말하자면 여행선물일진대 왠지 전리품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군요. 이런 단어는 이런 곳에 붙이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하하.

먼저 액세서리들입니다.
터키 특산물이라면 아무래도 터키석인가봅니다. 이번에 부모님도 총 3종을 사오셨더군요. 붉은 케이스에 있는 것이 하트모양 목걸이, 녹색 주머니 위에 올려진 것이 은과 터키석으로 만든 목걸이. 다섯 개가 다 따로 분리되기 때문에 하나만 하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은이라 관리하기가 좀 번거로울 것 같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입니다. 귀고리야 동생이 가져갔지요. 저는 귀도 안 뚫었으니 하고 다니는 것은 무리.
가운데 보이는 것이 수호부적입니다. 눈을 상징하는 것이라던가요. 쫓을 것들이 많기는 저나 동생이나 마찬가지지만 동생이 들고 다니는 것이 더 좋을 듯하여 넘겼습니다. 요즘 그 아가씨 행보가 묘한데 설마 저것 때문일까요?;

하지만 액세서리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니 로쿰과 석류주!
석류주는 투명한 붉은 빛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것이 입에 착 달라붙더군요. 부모님이 잊고 계신 사이에 홀랑 다 해치울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터키 과자더군요. 달달하기는 로쿰 못지 않습니다. 이쪽은 음식조절 때문에 멀리하고 있고요.


음식조절의 길은 험난합니다. 왜 이럴 때면 꼭 미고의 에클레어라든지 옥수수식빵이라든지 하겐다즈의 티라미수랑 둘쎄데레체라든지 간식류가 머릿속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걸까요. 주말에 이 중 하나를 택해서 잠시 바람(?)을 필까도 생각중이지만 주말이 되어야 감 잡을 수 있겠습니다.
월요일 하루가 무사히 지나가서 다행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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